[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연애의 맛’ 고주원, 김보미가 공항을 가는 차 안에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21일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연애의 맛’에서는 김보미를 위해 제주도를 찾은 고주원의 모습이 그려졌다.

김보미는 제주도에 취업해 제주 새 집으로 이사를 가게 됐다. 고주원은 이에 직접 김보미의 새 집을 찾아 짐을 나르는 등 이사를 도왔다.

이삿짐 정리 후 김보미는 아버지와 영상 통화를 했다. 이에 고주원은 무릎까지 꿇고 통화에 임했다. 김보미의 아버지는 “서울에서 장거리 연애하기 힘들지 않냐”고 물었고, 고주원은 “오고가는 시간에 생각할 수도 있고 좋더라. 장거리 연애가 저랑 좀 잘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통화를 마무리 지으면서 김보미 아버지는 “딸 사랑해줘서 고맙다”며 “많이 많이 사랑해 달라”고 말해 감동을 안겼다. 통화가 끝나자마자 다리를 뻗은 고주원은 긴장이 풀린 듯 “우리 부모님하고도 이렇게 통화 안 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보미는 비행기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고주원에게 밥을 먹고 가라며 직접 요리를 해주기 위해 나섰다. 찌개를 끓이는 김보미 옆에서 고주원은 반찬통을 씻으며 신혼부부 같은 모습을 보여 패널들을 미소 짓게 했다.


특히 고주원은 김보미를 만나기 전 반찬 가게에서 장을 봐오는 섬세함으로 패널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고주원은 “반찬가게 할머니께서 우리 둘이 잘되라고 푸짐하게 싸주신 거다”라며 고추장아찌, 깻잎, 젓갈, 총각무김치 등을 반찬통에 옮겨 담았다.

이어 두 사람은 함께 밥을 먹었다. 식사 중 고주원은 “축하도 해주고 싶었고, 세상이 험하니까 여기 아파트도 아니고. 운동할 때 신던 운동화도 가져왔다”고 빠듯한 스케줄을 쪼개 제주도에 온 이유를 밝혔다.

고주원이 떠나야할 시간이 다가왔다. 공항으로 가는 차 안에서 김보미는 머뭇대다가 “촬영을 떠나 우리의 관계가 더 좋아질 수 있을지”라며 진솔한 이야기를 꺼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남태현은 탄식하며 “불안하다는 뜻이지 않나”라며 김보미를 안심시켰어야 했다고 이야기, ‘연애고수’ 면모를 보였다.

이후 김보미의 말에 고주원은 “저도 ‘진짜냐’ 질문 많이 받는다. 저는 내 마음 가는대로 하는 거다. 대본이 없다. 내 머릿속에 대본이 있으면 뭐 하나. 보미 씨가 안 받아 주면 원하는 대사 못하는 건데. 정말 내가 좋아서 하는 행동이다”라고 말해 김보미를 미소 짓게 만들었다.

[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조선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