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오방간다’의 도올 김용옥이 홍범도 장군에 대해 조사가 필요하다고 했다.

23일 방송된 KBS1 교양 프로그램 ‘도올아인 오방간다’에서 김용옥은 홍범도 장군을 소개했다.

도올은 “모든 기록에 홍범도 장군의 아버지는 머슴이었고 교육 받을 기회가 없었다고 했다. 이후 평양 신식 군대에서 나팔수로 활동했다고 한다. 금강산 신계사에서 스님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홍범도는 무식할 수 없는 사람이다. 의암 유인석에게 보낸 편지를 내가 찾았다”며 “1910년 연해주에서 활동하면서 어렵게 모운 돈으로 13군의군 총대장 유인석에게 자금을 보내는 내용이다”고 했다.

유아인이 “누가 홍범도 장군을 무식하다고 했냐”고 묻자 도올은 “철기 이범석이다. 그는 자서전에 홍범도 장군이 일자무식이고 자기 이름 석 자도 못 썼다고 했다”며 “홍범도 장군이 소련으로 넘어갔는데 이후 왜곡된 자료가 전해졌다. 이 분에 대한 진상을 파악해야 한다”고 했다.

특히 도올은 “나팔수는 글자를 모르면 할 수 없다. 또한 금강산 신계사에서 지담 스님의 제자였다. 지단 스님은 이순신의 진법을 통달한 사람이고 사명대사의 후계를 자처한 사람이었다. 무식한 사람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

도올은 “홍범도 장군은 지식에 의거해 산 사람은 아니다. 다만 기본이 갖춰진 사람이다”며 “어려운 상황에 부하들을 살린 병법의 대가”라고 설명했다.

[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출처=KBS1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