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눈이 부시게’ 김혜자가 변해버린 남주혁에 실망했다.

25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눈이 부시게’(극본 이남규·연출 김석윤)에서는 혜자(김혜자)가 노인 홍보관에서 일하는 준하(남주혁)와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혜자는 샤넬 할머니(정영숙)와 준하의 대화를 듣게 됐다. 샤넬 할머니는 준하에게 노인 홍보관에서 파는 약을 미국에 있는 제 아들에게 보내달라고 했다.

하지만 준하는 약을 창고에 넣었다. 이를 본 혜자는 “샤넬 할머니 아들한테 보낸다는 약 아니냐. 언제부터 창고 곳곳에 쟁여놨냐”고 따졌다.

이어 그는 “이건 약 파는 거랑은 죄질이 다른 거다. 이럼 얼마나 받냐. 좋아서 한다는 게 이거였냐”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준하는 “부칠 거다. 한 번에 붙여야 싸니까”라고 둘러댔지만, 혜자는 “천직이네 말 잘하는 건 알았지만 거짓말까지 잘하는지는 몰랐네”라고 했다.

그러자 준하는 “그거 못 부친다. 주소를 모른다. 그 아들. 그 할머니 아드님 정말 외국에 살고 있는지 죽었는지 모른다. 집나간 뒤로 연락 없다더라. 그래서 거짓말 좀 한 거다. 그 뒤로 할머니 엄청 밝아졌다”고 실토했다.

자신이 그 약을 보내고 진실을 말하겠다는 혜자에게 준하는 “지금 가서 말해라. 가서 아들 연락 안 된다. 아니 아들 잘 먹고 잘 사는데 할머니한테만 연락 안 되는 걸 수도 있다 말해라”고 성냈다.

혜자는 “그만해 이런 거”라고 다그쳤다. 이에 준하는 “어디가 멀쩡한 데냐. 다 포장만 그럴듯한 거다. 다 자기 잘 살려고 그런 거지. 누구 위해 일하는 거 아니지 않냐. 앞으로 할머니나 이런 데 오지 마라 나쁜 데니까. 이제 아셨으니 다신 오지 마라”고 성냈다.

[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