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경찰이 해외 투자자 성접대 지시 의혹을 받고 있는 그룹 빅뱅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30)를 수사할 예정이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26일 티브이데일리에 "언론 보도를 통해 제기된 (승리의) 성접대 의혹에 대해 광역수사대에서 내사에 착수할 예정"이라며 "아직 담당 팀이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수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SBSfunE는 이날 승리가 해외 투자자 일행을 접대하는 과정에서 "여성들을 부르라 지시했다"는 내용이 담긴 스마트폰 메신저 대화를 공개했다. 이 대화방에는 승리와 승리가 설립을 준비 중이던 투자업체의 직원들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또 클럽이 로비의 장소로 사용됐으며, 승리의 지시로 성접대가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하지만 승리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는 "본인 확인 결과 해당 기사는 조작된 문자 메시지로 구성됐으며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가짜뉴스를 비롯한 루머 확대, 재생산 등 일체의 행위에 대해 법적으로 강경 대응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승리는 최근 입대를 이유로 마약 유통 등 각종 의혹이 불거진 강남 클럽 버닝썬 사내 이사직을 사임했다. 지난달 손님에 대한 직원 폭행 시비로 촉발된 버닝썬 논란은 클럽과 경찰 유착, 마약류인 '물뽕' 유통 등의 의혹에 휩싸여 수사가 진행 중이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송선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