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의 공식일정이 시작됐다.

27일(이하 현지시각) 베트남 하노이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호텔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만나 제 2차 북미 정상회담 일정을 시작했다.

이번 북미 정상회담은 지난해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1차 북미 정상회담 이후 약 8개월 만에 열린 두 번째 회담이다. 저녁 6시 15분 트럼트 대통령의 전용 차량이 먼저 회담장에 도착했고, 김정은 위원장이 전용 차량을 타고 5분 뒤에 도착했다.

두 정상은 환담 후 저녁 6시 40분부터 20분 간 배석자 없이 양국 통역관만 대동한 채 단독 회담을 진행했다. 이어 저녁 7시부터 1시간 30분 동안 비공개 친교 만찬을 진행한다.

김정은 위원장은 환담에서 "그간 여정이 쉽지 않았다. 어느 때보다도 많은 고민과 노력, 인내가 필요했던 기간"이라고 말했다. 이어 "보다 많은 사람들이 반기는 그런 훌륭한 결과가 만들어질 거라고 확신하고 또 그렇게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함께 할 수 있게 돼 큰 영광이고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고, 제1차 북미 정상회담을 성공적인 회담이라고 자평하며 "일각에서는 속도를 냈으면 좋겠다고 하지만 우리는 상당히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여러 차례 이야기했지만 북한은 엄청난 경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북한은 엄청난 미래를 가질 것이고, 당신은 위대한 지도자다. 우리가 그것을 현실화 되도록 돕겠다"고 덧붙였다.

두 정상은 회담 이틀 째인 28일에는 오전부터 메트로폴 호텔에서 단독 정상회담과 확대 정상회담이 열린다.제1차 회담에서 합의했던 완전한 비핵화, 새로운 북미관계 수립,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등에 대해 구체적인 사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오후에는 회담 결과물을 담은 '하노이 성명'에 서명하고 공식일정을 마무리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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