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문제적 보스’가 연예인 CEO들의 사업가로서의 면모는 물론, 함께 조직 생활을 하고 직원들과 관계를 맺어가는 모습을 사실적으로 보여줄 것을 예고했다. 이에 ‘문제적 보스’가 신선함은 물론 직장인들의 공감까지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tvN 새 예능프로그램 ‘문제적 보스’ 제작발표회가 4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이근찬 CP를 비롯해 방송인 신동엽, 배우 정준호 이천희, 가수 토니안, 코미디언 장동민이 참석했다.

‘문제적 보스’는 대한민국 대표 연예인 CEO들의 직장 생활을 관찰하는 오피스 밀착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방송인이 아닌 사업가의 면모를 선보이는 연예인들과 이들을 보스로 둔 직장인들의 동상이몽을 유쾌하게 풀어낼 예정이다.

프로그램에 대해 이근찬 CP는 “촬영을 하다 보니 이런 부분은 보스 입장에서, 또 다른 부분은 다니는 분들이 힘들겠다 생각했다”며 “보스들이 문제가 한두 개씩은 있다. 또 보스 입장에서도 해결해야할 문제가 너무 많아 이중적 의미로 ‘문제적 보스’라는 제목을 갖고 나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프로그램에는 패션,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매니지먼트 등 다방면의 분야에서 사업가로 활동 중인 연예인 보스 정준호, 토니안, 임상아, 이천희가 함께한다. ‘전직보스’ 신동엽, ‘자수성가보스’ 장동민이 MC로 나선다.

MC 신동엽은 “일찍 데뷔를 했기 때문에 조직 생활, 일반적인 사회생활은 해본 경험이 없다. 실제 조직 내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볼 때 흥미진진했고, 유명인들이 비즈니스를 오래 해왔다고 하는데 어떻게 해왔는지 궁금했다. 예전에 잠깐 비즈니스에 기웃거렸던 사람으로서 ‘너희 정말 진짜야?’라는 마음으로 프로그램 함께 하게 됐다”며 “이분들이 어떻게 방송생활하면서 함께 비즈니스하고 있는지 시청자, 동료 입장에서 바라보려한다”고 프로그램 출연 계기를 설명했다.


또 이근찬 CP는 연예인 CEO들 중 이들을 섭외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연예인들 중 회사를 직접 운영하고 계신 분들 모아 이야기하는 프로그램 만들고 싶었다. 홍보나 마케팅에 관여를 하셨던 분들이 많은데, 실제 회사 안에서 직원들과 관계 형성이 되면서 경영에 참여하는 분들을 찾았다. 시간이 될 때 회사 일에 매진하시는 모습들이셨다”고 섭외 이유를 밝혔다.

또한 회사 홍보 목적일 것이라는 시선에 대해서도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이근찬 CP는 “이분들도 그 프레임 때문에 괜히 나가서 잡음 만들고 싶지 않다는 이야기하셨다”며 “직장 내에서 힘든 건 관계 때문이지 않나. 일보다는 이 부분들을 좀 더 집중해서 이야기하고 싶었다. 프로그램 보는 시청자들이 본인이 처신할 해법이나, 직장생활을 유쾌하게 즐기는 게 어떨까 싶어 그 부분에 대해 노력 많이 했다. 사업장에서 일어나는 부분이다 보니 이야기가 아예 안 나올 수는 없지만 광고나, 홍보 목적은 절대 아니다”라고 단언했다.

그의 말처럼 사업가로서도 열심히 매진 중이라는 이들은 연예인 CEO로서의 고충을 밝히기도 했다. 이천희는 “가구 쓰시다가 문제가 되면 ‘이천희 때문에 문제가 생겼어’ ‘이천희가 약하게 만들어서 내가 다쳤네’ 그렇게 생각할까봐 더 신경 많이 쓰고 있다”고 털어놨다. 토니안은 “겉으로 보이는 부분에 신경 썼었는데, 이젠 외적인 부분은 배제하고 잘 되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하고 있다. ‘바지사장’ 아니냐 그런 이야기도 많이 듣는데, 이게 내 진짜 사업이지 않나. 그런 거에 더 이상 신경 쓰지 말고 이제는 내려놓고 하다 보니 편해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이들은 연예인 CEO들이 모인 ‘문제적 보스’만의 강점을 밝혔다. 정준호는 “세상의 모든 미생에게 우리 프로가 도움이 됐으면 한다. 먹고 살기 힘든 시대인데 사회 구성원으로서 고용창출을 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 저희가 갖고 있는 사업가로서의 장점과 또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신동엽은 최근 유행 중인 냉동 삼겹살, 꼬막 비빔밥을 언급했다. 그는 “관찰 예능이 많은 사랑을 받은지 오래됐는데 또 관찰 예능이야? 하실 수 있다. 냉동 삼겹살이든, 꼬막 비빔밥이든 (‘문제적 보스’는) 타 프로그램과 미세하게 다른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거다”라고 자신했다.

이근찬 CP는 “일반 직장이란 없고 각 회사마다 분위기와 문화가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한다. 그런 면에서 이분들이 하는 직원 이야기를 들으시면 공감도 되고 화도 나고, 여러 복잡 미묘한 감정으로 보실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하며 기대를 당부했다.

연예인 보스들의 일상을 확인할 수 있는 ‘문제적 보스’는 6일 밤 11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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