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라디오스타’ 이주연이 솔직하면서도 엉뚱한 거침없는 토크로 이목을 모았다.

6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주연 즈음에’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배우 송재림, 이주연, 곽동연, 안우연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들 중 이주연은 “토크쇼는 처음이다. 겁이 많이 난다. 이상한 질문 많이 하지 말아 달라. 저한테 말 많이 걸지 마라”고 말하며 시작부터 남다른 기운을 뿜어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시종일관 엉뚱하고도 솔직한 매력으로 시선을 끌었다. 이주연은 소속사 미스틱엔터테인먼트 워크숍 일화부터 사극, 오디션일화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놨다. 먼저 그는 드라마 ‘사임당’ 촬영 당시를 떠올리며 “대사가 길었다. 대사를 미친 듯이 외워갔다. 그런데 가면 (대사 순서를) 바꾸시는 거다”라고 털어놨다. 이내 그는 “그럼 저는 못 한다”는 솔직한 말을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또 이주연은 사극 촬영의 고충을 털어놓으며 “저는 코믹하고 재미난 역할을 하고 싶다. 사랑 받는 캐릭터를 하고 싶다”고 했다. 이후 그는 “‘이것도 싫다, 저것도 싫다’가 아니다. 친근한 역할을 하고 싶다는 것”이라고 정리했다.

그러자 김구라는 “1인 방송 하면 되겠다”고 추천했다. 하지만 그의 말을 경청하던 이주연은 “그것도 싫다”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오디션에서 입을 턴다?”는 질문에는 자신만의 노하우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주연은 “감독님께 잘 보이기 위해선 다 하고 싶다고 해야 하지 않나. 제가 처음 했던 드라마가 ‘웃어라 동해야’다. 예를 들면 그때 쌍둥이 엄마 역이었는데 ‘전 예전부터 쌍둥이 낳을 려고 했다’ 하는 식”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MC들에게 질문을 던져보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이주연은 “동해 바다 자주 가냐”는 물음엔 “쉴 때 매일 간다”고, “세계일주 해봤냐”는 물음엔 “곧 하려고 한다”고 막힘없이 답했다. 망설임 없이 뻔뻔하게 내뱉는 그의 모습은 또 한 번 웃음을 안겼다.

이날 이주연은 자발적 개인기부터 ‘5대 얼짱’ 시절 이야기, 주량 허세 등 솔직한 이야기들을 풀어놨다. 또 길어지는 송재림의 토크에 “지루하다”는 거침없는 발언을 하기도 했으며, 중간에 토크가 꼬여 소통이 잘 되지 않아 김구라의 울화통(?)을 터뜨리기도 하는 등의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