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사회복무요원으로 군 대체복무를 시작한 배우 이종석(31)이 특별한 첫 출근을 했다.

이종석은 8일 서울에 위치한 대체복무지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서의 첫 복무를 시작했다.

정식 출근에 앞서 관할 구청을 찾은 그는 신상명세서 등을 작성했고, 이후 복무지로 이동해 교육을 받았다.

그러나 이 과정이 일반적이지는 않았다. 그는 구청 지하주차장, 자신의 차 안에서 서류 작업을 했다. 구청 직원이 직접 지하주차장으로 가 모든 상황을 정리했다. 이종석은 차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

구청을 나선 이종석은 매니저 등과 복무지로 향했다. 두 대의 차로 이동했고, 세 명의 매니저가 동행했다.

보통의 사회복무요원들과는 다른 풍경이다. 자연스레 ‘특혜 의혹’도 나왔다. 그러나 해당 구청에서는 이를 강력하게 부인했다.

해당 구청 생활안전담당과 관계자는 이날 오전 티브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첫날 구청으로 출근해 신상명세서를 작성하고 근무지로 향한다. 본인이 직접 와서 해야하는 것”이라면서도 “일반적으로는 부서에 와서 해야 하지만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바꿀 수 있다. 유명한 사람이다 보니”라고 말했다.

이어 “전날 (이종석의) 매니저가 방문해 낯도 많이 가리고,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을 힘들어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그럼 배려를 하겠다고 이야기 했다”라며 “이종석이 아니라 다른 분에게도 똑같이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지하주차장도 청사다. 몸이 불편하다거나, 전날 무슨 일이 있었다든가 해서 요구한다면 다 들어줄 수 있다”라며 특혜와는 거리가 멀다고 했다.

이종석은 이날 오후, 대체복무지에서 향후 업무에 필요한 또 다른 교육을 받을 예정이다.

소집해제일은 2021년 1월 2일로 예정돼 있지만 이는 복무 태도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송선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