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동치미'에서 금보라가 재혼에 대해 이야기했다.

9일 밤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동치미'에서는 김선경 금보라 전진주 노영국 등이 게스트로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금보라는 "어쩌다가 재혼의 아이콘이 됐는지 모르겠다"고 셀프 디스를 해 웃음을 자아냈다.

금보라는 "여성분들이 결혼이 힘들면 이혼을 생각하지 않나. 이혼 보다 재혼이 더 힘들다"면서 "재혼의 험한 가시밭길을 이제는 즐길 수 있어서 행복해졌다"고 했다.

이어 금보라는 "한국은 재혼에 실패하면 정말 살기 힘든 구조"라면서 "재혼할 삶의 인성과 성품, 그리고 믿음이 가장 중요하다. 여기에 경제력도 좋다면 금상첨화다"라고 했다.

금보라는 "지금의 남편과 두번째 만났을 때, 완전히 아저씨처럼 하고 왔더라. '아이들에게 아빠가 놀러 나가는 것처럼 보이기 싫었다'고 하더라. 그 말에 저는 마음에 도장을 찍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금보라는 "그 사람을 정확하게 알고 싶어서 같이 여행을 가자고 했다. 2박 3일 일본 여행에 갔는데, 방을 따로 예약을 하더라"면서 "두 번째 여행은 7박 8일짜리 갔는데, 한시도 안 떨어져서 지냈다. 너무 반했다"고 했다.

이어 금보라는 "저는 결혼하고 싶었는데, 이 사람이 결혼하자고 안 하더라. 1년을 만났는데 운동하는 중에 갑자기 화가 나더라. 그래서 결혼 안 할 거면 헤어지자고 했다"면서 "결혼이 싫으면 혼인신고부터 하자고 했다. 남편의 의지와 상관없이 혼인신고를 했다. 혼인 신고 후 1년 뒤에 결혼했다"고 했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MBN '동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