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그룹 빅뱅 승리를 둘러싼 논란이 끝이 없다. 사흘 연속 또 다른 의혹이 제기되기도, 하루에 두 건 이상의 소식으로 포털사이트를 뒤흔들기도 했다. 이에 승리를 향한 비난 여론 역시 극에 달하고 있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최근 승리의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참여하고 있던 복수의 연예인 중 일부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승리의 성 접대 알선 의혹이 불거진 카카오톡 대화방의 일원인 남자 가수 A씨도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오후 SBS funE는 승리가 포함된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서 여성을 몰래 찍은 불법 영상물(일명 몰카)이 공유됐다고 보도했다. 해당 채팅방에는 승리와 남성 가수 두 명, 유리홀딩스의 유 모 대표와 지인 김 씨, 연예기획사 직원 1명, 일반인 2명 등 모두 8명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남녀의 성관계를 몰래 찍은 듯한 영상과 사진이 버젓이 공유되고 있었다. 그러나 승리를 비롯한 이들은 불법 행위를 전혀 의식하지 않는 말투로 대화를 이어가 충격을 안겼다.

승리는 이날만 해도 벌써 두 번이나 자신과 관련한 사건으로 대중의 비난을 키웠다. 앞서도 그는 여러 논란에 휩싸였으며, 급기야 하루에도 두 건씩 또 다른 사건, 입장들이 나오면서 논란의 중심이 된 바 있다.

지난 달 26일에도 SBS funE는 2015년 말 승리와 승리가 설립을 준비 중이던 투자업체 유리홀딩스의 유 모 대표와 직원 김 모 씨 등이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재구성해 보도했다.

해외 투자자에게 성 접대를 했다는 의혹이 담긴 카카오톡 대화 내용이 보도되자, 같은날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측은 “본인 확인 결과 해당 기사는 조작된 문자 메시지로 구성됐으며 사실이 아님을 밝힌다”고 밝혔다.

소속사의 공식 입장에 논란이 잠재워지기는커녕, 다음날인 27일에는 그가 2017년 해외에서 마약 해피벌룬을 흡입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계속되는 논란에 승리는 27일 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당시 승리는 “하루 빨리 모든 의혹이 진상규명될 수 있도록 성실하게 조사를 임하겠다”고 밝혔다.

8시간 30분의 조사를 마친 승리는 28일 조사를 받고 나서며 “언제든지 다시 불러주면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같은날, 승리가 2017년 필리핀 팔라완 섬에서 연 생일 파티에 룸살롱 여성을 게스트로 불렀다는 보도가 전해지면서 대중의 분노는 커져만 갔다.

승리는 마약류 조사에서는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경찰은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그를 입건했다. 승리의 육군 현역 입대가 25일로 예정돼 있는 만큼, 본격적인 수사대상 목록에 오른 승리를 둘러싼 논란은 이후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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