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나영석 PD가 ‘스페인 하숙’을 통해 배정남과 처음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tvN 새 예능프로그램 ‘스페인 하숙’ 기자간담회가 12일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나영석 PD, 장은정 PD, 김대주 작가가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나영석 PD는 배정남을 캐스팅하게 된 계기에 대해 “차승원 씨에게 (배정남이) 모델 겸 연기자 후배이고 아는 사이였다. 유해진 씨도 (배정남과) 개인적인 친분관계가 있더라”며 “같이 가면 서로 스트레스 받지 않고 같이 일할 수 있지 않을 까 했다”고 밝혔다.

이어 나영석 PD는 “저도 이번에 작업을 처음 해봤다. 본능에 충실한 친구더라. 저희가 손님들에게 따뜻한 하루를 선사하는 프로인데 자기 걸 더 챙기는 사람은 처음 봤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예를 들어 저희가 손님이 다섯 명이 올 것 같으면 10인분을 해놓는다. 손님이 생각보다 많이 오면 남은 걸 우리가 먹는다. 밥이 없어 라면을 먹을 때가 있다. 그러면 보통 ‘손님들이 먹으니 난 배가 안 고프다’ 이런 식으로 말할 텐데 다음부터는 자기 거를 미리 빼놓더라”고 이야기했다.

덧붙여 나영석 PD는 “손님들이 추가하면 없다고 하겠다더라. 자기 밥을 중요시 하더라. 자기가 피곤하면 일을 안 한다. 그런데 미워 보이지 않는 게 솔직하고 꾸밈없는 친구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스페인 하숙’은 타지에서 만난 한국인에게 소중한 추억과 선물이 될 하루를 선물하는 내용을 담은 예능 프로그램. 유해진, 차승원, 배정남이 800km에 이르는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는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맛깔난 한식과 따뜻한 잠자리가 있는 하숙을 제공할 예정이다. 15일 밤 9시 10분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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