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국내 대표격이라 불리는 대형 기획사 관계자들도 연예계를 강타한 성 범죄 사태에 비상이 걸렸다.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가 빅뱅 승리, 정준영 논란에 즉각 반응해 태세가 주목된다.

12일 엑소(EXO, 수호 찬열 카이 디오 백현 세훈 시우민 첸 레이)와 트와이스(Twice, 나연 정연 모모 사나 지효 미나 다현 채영 쯔위)가 온라인 각 루머에 휨싸였다. 이에 보물 같은 해당 대형 아티스트들을 보유한 소속사 SM, JYP로서도 관망할 수 없는 바 날 벼린 칼을 빼들었다.

JYP는 트와이스 공식 사이트를 통해 "현재 특정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온라인에 퍼지고 있는 자사 아티스트 관련 루머가 있다"고 언급, "루머의 수위와 내용이 아티스트의 이미지 및 명예, 인격에 대해 심각한 훼손을 발생시킬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최초 작성자 및 유포자에 대해 법적으로 가용한 모든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SM 역시 “현재 온라인상에 유포되고 있는 당사 아티스트 관련 내용은 전혀 근거 없는 루머로, 허위 사실이 무분별하게 확대되면서, 아티스트와 당사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상황으로 번지고 있다”며 “당사는 위와 같은 불법행위(작성,게시,유포)가 확인된 자들에 대하여, 선처없이 민형사상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현 상황은 하루 이틀의 일은 아니었다. 다수의 누리꾼들, 몰지각한 일부 사생팬 세력들이 유명 아티스트들의 사생활을 침범하거나 각종 피싱 등 범죄를 일으켜 이들을 괴롭혀온 것. 특히 여자 아티스트들의 경우 성 관련 루머에 근 10년 간 몸살을 앓고 있었던 상황.

이 같은 SM, JYP의 강력한 대처는 공교롭게 연예계를 뜨겁게 강타한 정준영, 빅뱅 승리의 성 범죄를 의식한 맥락일 것이다. 양 사측은 현재 연예계에 성 범죄 ‘테러’가 일다시피 한 상황에서, 엔터테인먼트 종사자로서 범죄 기류를 차단해야 한다는 일종의 책임 의식을 느끼고 있을 터다.

이에 국내 3대 기획사로 꼽히는 JYP, SM의 이 같은 경고 조치가 대중들에게도 자연스러운 성 범죄 방지 관련 메시지를 전달한 모양새다. 온라인 유포 범죄 관련해 경각심이 증폭되는 현재, 이 같은 유명 기획사들의 발 빠른 강경 대응이 한층 중요한 이유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조혜인 안성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