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가수 정준영이 동영상 불법 촬영 및 유포 혐의를 받고 있는 가운데, 대중의 관심은 엉뚱한 곳으로 향한듯하다. ‘정준영’, ‘정준영 카톡’ 보다 ‘정준영 동영상’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이틀 연속 머물고 있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 동영상을 찾고, 피해자 신상 정보를 찾아 헤매며 2차 가해가 이어지는 현실이 씁쓸하기만 하다.

지난 11일 방송된 SBS ‘8뉴스’에서는 정준영이 그룹 빅뱅 승리가 포함된 카카오톡 채팅방에서 불법 촬영 영상을 유포했다고 보도했다.

충격적인 사실이 전해진 후,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한 건 ‘정준영 동영상’이다. 온라인에서는 정준영이 유포한 동영상을 찾는 글들이 게재되기도, 동영상에 등장한다는 여성을 추측해 리스트를 만들어 지라시를 공유하기도 한다.

정준영의 죄를 비판하면서 정준영이 촬영한 동영상은 보고 싶은 걸까. 별 생각 없이 동영상을 찾고, 추측을 쏟아내는 것이 가해 행위라는 것을 자각하지 못 하는듯하다. 이는 명백한 2차 가해다. 피해자가 아닌 가해자에 초점을 맞춰야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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