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아침마당’ 김혜영이 최나리에게 응원의 말을 전했다.

13일 오전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의 ‘도전 꿈의 무대’ 코너에는 김혜영, 황기순 등이 패널로 출연했다.

이날 최나리는 과거 ‘도전 꿈의 무대’에 출연 했던 사실을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아버지는 소아마비를 앓아 지금도 다리가 불편하다. 저를 응원하러 온 아버지 얼굴이 행복해 보였다. 아버지는 당신의 다리 때문에 제가 놀림을 받을까봐 학교 소풍 때 오지 않았다. 전 ‘엄마도 없는데 왜 안 오냐’ 떼를 썼었다”고 과거 일화를 털어놨다.

이어 그는 “저도 중학교 3학년 때 소아당뇨 판정을 받았다. 고등학교 내내 화장실에 숨어 인슐린 주사를 맞았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최나리는 “너무나 아파서 아버지를 괴롭혔다. 그때쯤 ‘도전 꿈의 무대’를 보게 됐다. 그때 아버지께서 ‘우리 딸이 저기서 노래를 부르면 얼마나 좋을까’ 하셨다. 그런데 꿈의 무대에 두 번이나 서게 됐다”며 감사를 표했다.

“지금도 소아당뇨 후유증으로 양쪽 다리 무릎아래 부분 감각이 무뎌지고 있다”는 그는 “약물치료, 노래를 부르며 이겨내고 있다. 오늘도 행복하게 노래 부르고 가겠다”는 말을 끝으로 노래를 시작했다.

최나리는 주현미의 ‘정말 좋았네’를 열창했고, 객석의 박수를 받았다. 무대를 본 후 황기순은 “아빠 생각하면 울컥 울컥하는데 참으려고 하는 게 우리 눈에는 참 예뻐 보인다”고 했다.

김혜영은 “노래도 잘하고 예쁘고 건강하면 얼마나 좋겠나”라며 “마음이 아프다. 노래할 땐 행복해 보였다. 항상 행복했으면 한다”며 그를 응원했다.

[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2 ‘아침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