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그룹 다비치(이해리 강민경)가 대만 팬들과의 재회에 설렘을 드러냈다.

다비치는 14일 서울 강남구 모처에서 진행한 티브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오는 4월 열리는 대만 단독 콘서트 이야기를 전했다.

두 사람은 오는 4월 7일 대만 레거시 맥스 홀에서 공연을 열고 대만 팬들을 만난다. 지난해 4월 1일 대만에서 연 콘서트 이후 1년여만의 재방문이다.

이해리는 “이번에는 조금 더, 그때 부족하다고 생각했던 것을 보완해서 기대가 된다. 팬들도 조금 더 기대감을 갖고, 더 설레는 마음으로 오지 않을까 싶다”며 기대를 보였다.

특히 ‘굉장한 이벤트’를 예고해 눈길을 끌었다. 이해리는 “필살기를 준비 중이다. 우리 노래가 아닌 다른 곡을 연습 중”이라며 “굉장한 이벤트가 될 것 같다. 우리도 기대가 된다. 힘들긴 한데 좋아해 주실 생각을 하면 좋다”라고 말했다.

강민경은 “조금 보태자면 모두가 완벽하게 들으실 수 있는, 그 곳의 음악을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 기대해 주시면 좋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대만의 팬들이 가지는 특별한 점도 꼽았다. 우선 강민경은 “열정적이다. 물론 한국 관객들도 그렇지만, 조금 다르다”라고 짚었다.

이해리는 “오랜만에 보지 않나. 볼 수 있는 기회가 자주 없으니 눈빛이 간절하다. 소중하게 바라봐 주시는 게 느껴진다. 한국 공연장보다는 작은 규모라서 훨씬 더 눈빛이 잘 보이기도 하다. 그런 게 힘도 되고, 감동도 받고 하는 것 같다”라고 거들었다.

대만 팬들이 가장 좋아해주는 곡은 ‘8282’라고 했다. 강민경은 “OST를 제일 좋아해주시는 줄 알고 많이 준비를 했었는데 가장 좋아해주신 곡은 ‘8282’다. 그 곡을 할 때, ‘베이베 베이베’라는 부분을 따라해 주시는 열기가 한국 공연장 못지않게 뜨거웠다”라며 웃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열정적인 팬도 떠올렸다. 강민경은 “항상 (한국) 팬사인회에 와 주는 팬을 기억하고 있었는데 대만 콘서트에서 봤다. 어수룩한 한국말을 준비해서 하는데 공항에서부터 뭉클하더라. 얼마나 바랐으면”이라며 “이런 마음을 읽고 빨리 왔었어야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다비치가 꼽은, 대만 콘서트의 감상 포인트는 ‘라이브’였다. “아무래도 다비치 하면 라이브”라고 운을 뗀 강민경은 “한국 팬 분들은 TV로도 보시고, 대학 축제 등에서도 우리 라이브를 들을 기회가 어느 정도 있지 않나. 대만 팬들은 음원으로 주로 들으시니 라이브로 우리 목소리를 가까이서 들려드리는 게 가장 큰 감상 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정말 열심히 준비해서 간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또 “첫 공연 때보다 책임감이 늘었다. 지난번에 팬들의 얼굴을 보며 하이터치를 하는 시간이 있었는데 그때 ‘우리를 이렇게 기다려 주셨구나’ ‘이곳에 이렇게 우리를 좋아해주시는 팬들이 있었구나’를 느꼈다. 마음가짐이 단단해졌다”고 말했다.



대만 콘서트 이후 활동 계획도 전했다. 최근 성공적으로 솔로 활동을 마친 강민경에 이어 여름 중 다비치의 ‘완전체’ 앨범을 발매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가을에는 이해리의 솔로 앨범을, 겨울에는 다비치의 앨범과 함께 국내 단독 콘서트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안성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