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가요팀] 3월 둘째주(3월 11~17일)에는 다양한 장르의 앨범이 나왔다. 그룹 펜타곤의 우석과 프로젝트 그룹 워너원 출신 라이관린으로 구성된 유닛 우석X관린이 데뷔했고 그룹 마마무, 팩퍼센트, 공원소녀 등이 앨범을 냈다. 또 그룹 투애니원 출신으로 긴 공백기를 가졌던 박봄이 음악 활동을 재개했다. 아이돌 그룹 또는 출신 외에도 그룹 에픽하이와 잔나비가 새 앨범을 냈다. 트로트 가수 장윤정도 신보를 내고 활동을 시작했다.

◆ 우석X관린 - '9801' (발매일 3월 11일)



우석X관린의 첫 미니앨범 '9801'에는 타이틀곡 '별빗'을 비롯해 총 5곡이 담겼다. '별짓'은 '스타'라는 뜻과 '태어나서 별짓을 다 해본다'는 두 가지 뜻을 담고 있는 힙합 알앤비(R&B) 트랙이다. 이른 나이에 많은 사람들이 쉽게 경험해보지 못할 일들을 겪으며 힘에 부칠 때도 있지만 결국 별처럼 빛나게 될 나 자신이 자랑스럽다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유쾌하게 담아냈다. 나머지 수록곡들은 각자의 솔로곡들로 구성됐다.

김지하 - 그룹 활동 때는 몰랐던 두 사람의 색깔을 느낄 수 있는 앨범.
김한길 - 귓가를 단번에 사로잡는 힙합 R&B.
김예나 - 비주얼부터 완벽 열일.
오지원 - 타이틀곡은 트렌디한 멜로디에 우석X관린의 세련딘 음색이 더해졌다.

◆ 에픽하이 - '슬리프리스 인 __________'(sleepless in __________) (발매일 3월 11일)



'불면'을 주제로 다룬 소설집 형태의 이번 앨범은 지난 2017년 10월 발매한 정규 9집 '위브 던 섬씽 원더풀'(WE'VE DONE SOMETHING WONDERFUL) 이후 에픽하이가 약 1년 5개월 만에 공개하는 신보다. 악몽, 실연, 우울증, 내일에 대한 고민 등 저마다 다른 이유로 잠 못 드는 이들에게 바치는 7개의 노래로 구성됐다. 크러쉬가 참여한 타이틀곡 '술이 달다' (LOVE DRUNK)는 쓰디쓴 이별의 아픔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술이 달게 느껴진다는 내용의 곡으로, 잠 못 이뤄 술을 찾고, 술 때문에 잠 못 이루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김지하 - 들을수록 끌리는 곡들.
김한길 - 오늘 밤부터 잠이 안 온다면 추천.
김예나 - 오랜만에 느끼는 에픽하이 감성. 음악 스타일.
오지원 - 말해 뭐하나. 에픽하이 음악은 배신하지 않는다.

◆ 장윤정 - '쁘레빠라씨용'(preparation) (발매일 3월 12일)



장윤정의 정규 8집 '쁘레빠리씨용'에는 타이틀곡이자 프롤로그 개념의 전통 트로트곡 '목포행 완행열차'를 비롯해 8곡이 담겼다. 타이틀곡처럼 전통 트로트부터 일렉트로닉댄스뮤직(EDM) 장르 중 뭄바톤과 트로피컬을 트로트와 크로스오버 한 곡과 발라드까지 다양한 장르의 곡들로 구성됐다.

김지하 - 무난한 곡들.
김한길 - 다양한 트로트 멜로디가 담겼다.
김예나 - 노래에 담긴 깊이감.
오지원 - 새로운 국민 히트곡 탄생.

◆ 박봄 - '스프링'(Spring) (발매일 3월 13일)



박봄이 9년 만에 내놓은 솔로 앨범 '봄'(스프링)에는 동명의 타이틀곡 '봄'과 '내연인' '창피해' 세 곡이 담겼다. 타이틀곡은 팝 기반의 그루브한 사운드와 박봄의 리드미컬한 가창법이 돋보이는 곡으로 산다라박이 피처링에 참여했다. 봄이라는 비유적 표현을 통해 다양한 메시지를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김지하 - 투애니원의 보컬, 박봄의 목소리는 여전.
김한길 - 여전한 유니크 보이스.
김예나 - 박봄이라 더 와닿는 노래.
오지원 - 9년만의 컴백에 솔직한 마음을 고백했지만, 공감을 얼마나 얻을지는 미지수.

◆ 공원소녀 - '밤의 공원 파트 투'(THE PARK IN THE NIGHT part two) (발매일 3월 13일)



공원소녀의 두 번째 미니앨범 '밤의 공원 파트 투'에는 타이틀곡 '핀키 스타'(Pinky Star, 런(RUN))을 포함해 총 7개의 트랙으로 구성됏다. 지난 1집의 타이틀곡 '퍼즐문'에 이어 프로듀싱팀 스튜피드 스쿼드와 함께 작업했다. 새끼손가락을 뜻하는 '핀키'와 꿈을 뜻하는 '스타'를 합쳐 언제 어디서든 꿈을 향해 힘차게 달려나가겠다는 내용을 담은 딥하우스 기반의 일렉팝 장르다.

김지하 - 공들여 완성한 티가 나는 앨범.
김한길 - 자신들의 음악적 색깔을 진하게 칠했다.
김예나 - 이번 앨범 역시 기대 이상의 퀄리티.
오지원 - 생각보다 탄탄한 앨범.

◆ 잔나비 - '전설' (발매일 3월 13일)



잔나비의 정규 2집 '전설'에는 타이틀곡 '주저하는 연인들을 위해'를 포함해 총 12개의 트랙이 담겼다. 3년 만에 발매한 정규 앨범이다. 타이틀곡은 사랑의 순리를 알면서도, 또 한 번 영원할 것처럼 속고 마는 복잡한 마음을 노래한 곡이다.

김지하 - 이맘때 딱. 여행을 떠나는 이들에게 추천.
김한길 - 가사도 면밀히 보자.
김예나 - 한층 높아진 완성도. 전곡 추천.
오지원 - 전곡 추천. 마음 울렁이는 봄에 듣기 딱 좋은 음악.

◆ 백퍼센트 - '레트로'(RE:tro) (발매일 3월 14일)



백퍼센트의 여섯 번째 미니앨범 '레트로'에는 팬들이 보내준 사랑에 대한 답을 담은 곡들이 담겼다. 타이틀곡 '스틸 러빙 유'(Still Loving You)를 포함, 총 6트랙으로 구성됐다. 타이틀곡은 레트로 사운드의 팝 댄스곡이다. 대중적인 건반 루프와 힙합적인 리듬, 퍼커션이 조화를 이룬다. 휘파람 소리도 인상적이다. 가사는 떠나간 연인에게 돌아와 달라는 메시지를 직설적으로 표현했다.

김지하 - 백퍼센트의 새로운 매력이 담긴 앨범.
김한길 - 레트로 사운드가 인상적.
김예나 - 콘셉트의 힘.
오지원 - 복고 취향이 잘 맞는다면 들어보길.

◆ 마마무 - '화이트 와인드'(White Wind) (발매일 3월 14일)



마마무의 새 미니앨범 '화이트 와인드'는 지난해 시작된 '포시즌 포컬러 프로젝트'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앨범이다. 타이틀곡 '고고베베'(gogobebe)를 비롯해 총 7곡이 담겼다. '고고베베'는 라틴 기타 리프가 곡의 분위기를 이끌어가는 레게톤 장르의 곡이다. 마마무의 저음 보컬과 고음 보컬의 매력이 동시에 느껴지는 곡이다. 지난 2001년 발매된 김건모의 '짱가' 속 가사와 멜로디를 모티브로 해 작곡한 곡으로 지나간 일들에 연연하지 않고 신나게 즐긴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김지하 - 멤버 개개인의 매력을 뚜렷하게 담아내면서도 마마무스러운, 웰메이드 앨범.
김한길 - 역시, 환상적인 음악적 케미.
김예나 - 각각 트랙마다 담긴 매력 파티.
오지원 - 마마무 색깔 그대로.

[정리=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각 앨범 재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