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장자연 리스트’ 유일한 목격자인 배우 윤지오 故 장자연 사건에 대한 관심을 호소했다. 이후 코미디언 심진화와 구혜선이 이에 응답하듯 장자연 관련 게시글을 올리며 사건의 재수사를 지지했다.

지난 17일 윤지오는 자신의 SNS를 통해 “‘듣보잡’ 배우라고 무시당하고, 연예계에서 따돌림 당하는 것도 슬프고 서러운데 기자분들에게 마저 외면당해야 하는 저는 ‘듣보잡’ 왕따 배우 윤지오다. 정확한 보도는 이제 바라지도 않고 인터뷰한 기사만이라도 좀 올려 달라”며 故 장자연 사건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이어 그는 “연예인 분들의 응원은 바라지도 않는다. ‘이러한 사실이 안타깝다’ 정도만의 언급도 어려우신 거냐”며 “무명인 ‘듣보잡’ 배우보다는 영향력 있는 배우나 가수 분들이 국민청원에 동참해달라는 한마디 말씀 SNS에 기재하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 것이냐. 무엇이 그렇게 두려운지 알고 있지만 모진 풍파는 다 제게로 오니 좀 도와주시면 안 되겠냐”며 연예계 동료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덧붙여 윤지오는 “어제 처음으로 여자 가수 한 분이 응원한다고 DM을 보냈다. 그분께 정말 큰 감동을 받았다. 하시는 일마다 축복이 따르시길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윤지오가 글을 게재한 후 심진화와 구혜선도 각자 자신만의 방법으로 그를 응원, 故 장자연 사건의 재수사를 지지했다.

먼저 심진화는 이날 자신의 SNS에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참여 방법을 몰라서’ 라는 핑계 죄송합니다. 재수사 응원합니다! 장자연 님이 하늘에서라도 꼭 웃을 수 있게 되길 진심으로 바라요”라는 글과 함께 윤지오의 SNS글이 담긴 기사 내용을 캡처해 게재했다.

KBS2 드라마 ‘꽃보다 남자’로 故 장자연과 인연을 맺은 구혜선은 SNS에 드라마 스틸 컷을 게재하면서 “내 손에 핫팩을 가득 주었던 언니. 같이 찍은 사진 하나 없어 아쉬운 언니. 하늘에서 편히 쉬어요. 아름다운 사람”이라는 글을 올렸다. 구혜선은 故 장자연 이름이나 재수사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우회적으로 응원을 전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윤지오는 지난 2009년 언론사 사주 등이 포함된 술자리에서 장자연이 성추행을 당할 당시 동석했던 후배다. 그는 故 장자연 사건과 관련해 지난 12일 대검찰청 검찰 과거사진상조사단의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또 ‘김어준의 뉴스공장’ ‘연예가중계’ 등에 출연해 장자연 사건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고 있기도 하다.

해당 사건은 현재 검찰 과거사위원회가 재조사를 하고 있다. 그러나 해당 사건을 재수사하고 있는 검찰 과거사위원회의 활동은 오는 31일 종료된다.

[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윤지오 인스타그램, 신정헌, 조혜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