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작곡가 쿠시(김병훈)가 코카인을 수차례 구매, 흡입한 혐의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35부는 18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쿠시에게 징역 2년6개월, 집행유예 4년 판결을 내렸다. 이와 함께 보호관찰, 약물치료 강의 80시간 수강, 87만5000원의 추징도 선고했다.

재판부는 마약 관련 범죄에 대해 "사회 전반에 많은 해악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은 위험한 범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쿠시가 모든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했다는 점을 짚으며 집행 유예의 이유를 설명했다.

쿠시는 지난 2017년 11월 숙소 등에서 7차례 코카인을 흡입, 2차례 코카인을 매수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쿠시는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빌라의 무인 택배함을 통해 약 1g 코카인을 가지러 갔다가 현장에서 체포됐다.

지난 4일 열린 첫 공판에서 검찰은 쿠시에게 징역 5년, 추징금87만5000원을 구형했다. 쿠시 측 변호인은 "피고인은 16세 때 작곡을 시작한 이후 스토니스컹크 멤버로 활동하는 등 연예계 생활을 수년간 이어갔다. 어린 나이에 연예계에 입문하는 과정에서 극도의 불안과 스트레스로 어려움을 겪었다"고 호소했다.

쿠시는 지난 2003년 데뷔, 2007년까지 스토니스컹크로 활동하며 많은 팬들에게 사랑받아왔다. 지난 2016년에는 '쇼미더머니 시즌5'에 출연한 바 있으며, 2017년 YG 소속 아티스트들이 출연한 '그 녀석들의 이중생활'에도 모습을 드러낸 바 있다.

다만 쿠시는 최근 YG엔터테인먼트 산하 더블랙레이블과 전속계약을 해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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