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은지 기자] 배우 윤지오가 故 장자연 문건이 유서가 아니라고 주장하며, 배우 이미숙에게 진실을 말해줄 것을 호소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유튜브 '이상호의 고발뉴스'에는 윤지오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윤지오는 故 장자연 사건 공소시효 연장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공소시효가) 연장돼야 한다. 재수사를 하려면 기간이 있더라. 질문 자체를 읽어내려가는 과정인데, 저는 (공소시효가 끝나는 건) 말이 안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故 장자연의 죽음과 관련해서는 "부검도 안했다. 유서가 단 한 장도 발견되지 않았고, 통화기록 1년 치가 없어졌다. 누군가 살인을 직접적으로 하지 않았더라도 자살까지 몰고 간 인물들이 분명히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너무 늦었지만, 제대로 수사가 이뤄져야한다고 생각해서 발언했다"고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상호 기자는 장자연이 세상을 떠난 후, 문건이 유서가 된 과정에 대해서도 되짚었다. 당시 한 매체에서는 장자연 측근이라 주장한 이의 말을 빌려, "장자연이 나를 찾아와서 내게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니 가지고 있어달라"고 문건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이상호 기자는 당시 장자연의 측근이라고 보도된 이가 이미숙의 매니저였던 유장호 씨라고 말했다.

책 '13번째 증언'을 통해 故 장자연 사건에 대해 증언한 윤지오는 "사실만을 말하고 있다. 저는 소설 작가가 아니다. 진실만을 기록하고, 여러분이 아셔야 될 정황과 사실을 글로도 다 담기가 어려웠다. 1권으로 압축하기가 어려운 일들. 유서가 아니기 때문에 유서가 아니라고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상호 기자는 "당시 장자연은 유장호 씨에게 속아 문건을 작성했고, 유장호 씨는 문건을 장자연 씨에게 약속한대로 그를 위해서가 아니라 이미숙 씨의 송사를 위해 이용했다고 판결을 근거로 말씀드렸다"고 조심스럽게 언급했다.

윤지오는 이미숙을 향해 "혹시나 잘못 이해하고 있거나 오해하는 부분이 있으면 한 마디라도 '오해가 있다' 혹은 '사실은 이렇다'라고 말씀을 해주셨으면 좋겠다. 제가 알지 못하는 어떤 것을 더 알고 계실 수도 있고, 무엇이 됐든 언급을 해주셨으면 한다"고 호소했다.

이어 윤지오는 "정황이나 상황에 대해서 누군가가 설명해주지도 않았다. 유장호 씨는 사실 이미숙 선배님의 로드매니저셨다. 저와 언니(장자연)는 신인이었고, 다른 분들은 이름만 대면 알 만한 분들이셨다. 유장호 씨 같은 경우는 회사에서 이야기를 나눠본 적이 딱 두 차례밖에 없다. 그런 분이 갑자기 대표님이 되셨다"고 말했다.

윤지오는 유장호 씨가 한 회사를 운영할 만큼의 자산을 가진 인물이 아니었다고 했고, 이상호 기자는 "그건 정확한 말씀이다. 법원 판결물 자료에는 당시 신용불량자였다고 나와있다. 소속사를 바꾸는 과정에서 장자연 씨에게 도움을 줄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도와줄 것처럼 문건을 작성하도록 했고 이미숙을 위해서 사용했다고 하는 것이 대한민국 법원 판결에 나와있는 내용"이라고 덧붙였다.

[티브이데일리 김은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유튜브 '이상호의 고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