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웹툰작가 및 방송인 기안84가 허를 찌르는 패션감각을 과시, ‘T.P.O(시간, 장소, 상황에 맞게 의복을 착용하는 것)’의 좋은 예로 거듭났다.

‘2019F/W 서울패션위크’가 20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가운데, 웹툰작가 기안84가 장광효 디자이너의 카루소(CARUSO) 컬렉션에 참석해 눈길을 모았다.

이날 기안84는 이제껏 좀처럼 볼 수 없었던 ‘패션피플’의 자태를 뽐냈다. 화사한 노란빛 재킷에 형이상학적 프린팅이 돋보이는 블랙티셔츠를 매치한 그는 마치 팝 아티스트 같은 분위기로 현장에 녹아들었다.

특히 상의 위에 포인트로 얹어진 메뚜기 장식이 기안84의 엉뚱한 4차원 캐릭터와 맞물려 빛을 발했다.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 순수한 캐릭터로 유명세를 탄 기안84는 이날도 유쾌한 낯빛으로 시종일관 카메라 앞에서 개그감을 뽐냈다. 그는 마치 메뚜기가 날아오르는 듯 양팔을 벌리고, 날개짓 포즈를 취해 웃음을 안겼다. 자유분방한 아티스트의 모습 그 자체였다.

기안84는 웹툰 ‘노병가’로 데뷔한 이후 ‘보세왕’ ‘패션왕’ ‘체육왕’ ‘복학왕’ ‘구운세상’ 등 다양한 웹툰 작품을 통해 유명세를 탔다. 현재 ‘나 혼자 산다’에 이시언, 박나래, 성훈 등과 함께 출연하며 방송을 리드하고 있다. 지난 해에는 해당 프로그램에서의 활약을 인정받아 MBC 방송연예대상 버라이어티부문 남자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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