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배우 이미숙의 소속사 측이 그간 이미숙과 ‘장자연 리스트’ 관련 논란에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일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밝혔다.

이미숙 소속사 sidusHQ 측은 22일 이미숙이 故 장자연 사건과 연루됐다는 의혹에 휩싸인지 나흘 만에 입을 열었다.

지난 18일 디스패치는 2009년 故 장자연 사건 수사 당시 참고인 조사에 응했던 이미숙의 조사 진술서를 공개하면서 고인과의 관계를 재조명했다. 이와 함께 장자연 문건의 존재에 대해 몰랐다는 이미숙의 진술에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22일 디스패치는 경찰이 작성했다는 2009년 4월 2일 이미숙 자살원조 또는 자살방조 혐의 관련성에 대한 보고서의 내용을 공개하면서 또 다시 이미숙과 故 장자연의 연결 고리에 대해 보도했다.

이에 소속사 측은 지난 18일 보도 이후에도, 그리고 22일 보도 직후에도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고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이후 22일 저녁 sidusHQ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故 장자연 배우 관련한 이미숙 씨의 입장을 전한다”며 “이와 관련한 사항은 당사와의 계약 기간 이전에 발생한 사건이라 단순 체크밖에 할 수 없었다”고 그간 입장 발표가 늦어진 이유를 밝혔다.

이어 “부득이하게 회사 공식 입장이 아닌 배우 이미숙 씨의 입장으로 밝힌다”며 이미숙의 입장을 전했다.

이미숙은 소속사를 통해 “어린 나이에 안타까운 죽음에 이른 신인 배우에 대한 말 한마디 한마디가 왜곡되고 편집되어 사실을 밝히는 것이 아닌 가십성 이슈로만 비쳐질까 조심스러웠다”며 “죽음을 밝히는 과정에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기꺼이 추가 조사도 받을 의향이 있다”는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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