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극우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이하 일베) 로고가 담긴 변형 사진이 ‘TV는 사랑을 싣고’에 등장했다.

22일 저녁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TV는 사랑을 싣고’에는 내과 전문의 남재현이 출연했다.

이날 남재현은 서울대 치대 입학, 연세대 의대 졸업이라는 특이한 이력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당시 민주화 운동 참여로 인해 8월에 제적당한 후, 두 달 반 공부해 11월에 학력고사를 보고 연세대 의대에 입학했다고 밝혔다.

남재현이 이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서울대학교, 연세대학교의 로고가 등장했다. 해당 로고가 문제가 됐다. 서울대학교의 로고에 정식 로고가 아닌 일베가 조작한 변형 자료 그래픽이 쓰인 것이다.

실제 서울대학교 로고에는 교훈인 ‘진리는 나의 빛’이라는 뜻의 라틴어 ‘VERITAS LUX MEA’가 쓰여 있다. 그러나 해당 이미지에는 원본 로고에 적힌 ‘VERI’가 ‘ILBE’로 변형돼 있다.

앞서도 KBS는 일베 기자 채용, KBS2 예능 ‘연예가중계’ 일베 조작 이미지 사용 등으로 논란이 된 바 있다.

[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1 ‘TV는 사랑을 싣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