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김해숙, 유선이 일하랴, 아이 돌보랴 전쟁 같은 일상을 보냈다. 능력 있는 커리어우먼 김소연은 신입사원 홍종현과 인상 깊은 첫 만남을 가진 가운데, 실제 김소연의 남편인 이상우가 ‘특급응원’에 나서 웃음을 안겼다.

23일 저녁 첫 방송된 KBS2 새 주말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극본 조정선·연출 김종창, 이하 ‘세젤예’)에서 강미선(유선)은 남편 정진수(이원재), 딸 정다빈(주예림)을 챙기느라 분주한 아침을 보냈다.

그 시각 박선자(김해숙)는 신호위반까지 해가면서 딸 강미선의 집을 찾았다. 박선자가 도착하자 강미선은 그제야 자신의 출근 준비를 했다. 박선자는 정다빈을 등원 시킨 뒤, 경찰과 마주했다. 그는 딱지를 떼려는 경찰에게 너스레를 떨며 얼렁뚱땅 상황을 무마했다.

강미선은 결국 회사에 지각했다. 직원들의 눈치를 봐야했던 그는 밀린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 야근까지 했다. 남편 정진수는 회식에서 빠지면 진급이 어렵다며 “당신은 대리까지만 하라”는 속 편한 소리를 했다.

결국 정다빈은 박선자 네 설렁탕 집에 늦게까지 있어야 했다. 그날 저녁 강미리(김소연), 강미혜(김하경)까지 한 자리에 모여 저녁을 먹었고, 강미선은 지친 몸을 이끌고 딸을 데리고 집으로 갔다. 박선자와 강미리는 그런 강미선을 보며 안타까워했다.

철없는 시어머니 하미옥(박정수)도 강미선을 힘들게 했다. 하미옥은 박선자에게 파김치 맛을 평가하는가 하면, “앞 동에 살면서 다빈이 한 번을 안 보여 주냐. 오늘 저녁에 한 번 내려오라고 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에 남편 정대철(주현)은 다급히 하미옥을 데리고 차에 올랐다. 이후 그는 하미옥에게 “왜 남의 손녀 얘기하듯이 물어보냐. 근 한 달 간 엎어지면 코앞에 살면서 도와주진 못할망정”이라고 했다. 하미옥도지지 않고 “당신이 봐주지 그랬냐”고 받아쳤다. 또 하미옥은 여유롭게 골프를 치다 홀인원을 쳐 파티를 해야한다며 강미선에게 “잡채를 해 놓으라” 통보했다.


한편 강미리는 신입사원 한태주(홍종현)와 악연(?) 같은 첫 만남을 가졌다. 한태주는 커피를 들고 가다 강미리에게 커피를 쏟았고, 급한 미팅이 있던 강미리는 그를 비상계단으로 불러냈다. 다짜고짜 제 셔츠를 벗은 그는 한태주의 셔츠로 갈아입고 미팅에 나섰고, 한태주는 셔츠 없이 재킷만 입고 나서야 했다.

이후 집에서 맥주를 마시던 강미리는 셔츠에 적인 한태주의 이니셜 TJ를 보고 “가지가지 한다”고 중얼거렸다. 그러던 중 전인숙(최명길)이 자신의 회사 한성 어패설 대표로 임명 됐다는 뉴스를 접하고 알 수 없는 적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다음날 전인숙이 한성 어패럴에 출근하고, 강미리가 신입사원으로 한태주와 마주하면서 향후 강미리의 회사 생활이 어떻게 흘러갈지도 이목을 모았다.

또한 이날 강미리가 동생 강미혜(김하경)를 선 자리에 대타로 내보낸 장면도 ‘깨알 웃음’을 자아냈다. 실제 김소연의 남편인 이상우가 맞선남으로 등장, 깔끔한 가르마와 안경을 끼고 나타난 이상우가 강미리 대신 그의 동생인 강미혜와 맞선을 하는 모습이 웃음을 안겼다.


[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2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