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라디오스타'에서 그룹 클릭비 김상혁이 다른 멤버들의 근황을 전했다.

27일 밤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는 이수영, 채연, 김상혁, 배슬기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지난 1999년 8월 7일 데뷔한 클릭비는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했다. 현재는 멤버들 모두 각자의 분야에서 개인 활동을 하고 있다.

김상혁은 멤버들 중 가장 잘 나가는 멤버로 오종혁을 꼽았다. 그는 "종혁 형은 뮤지컬계에서 완전히 자리를 잡았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 다음은 나다. 그리고 그 밑은 경쟁이 치열하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와 더불어 국내 연예계 활동이 뜸한 다른 멤버들의 근황이 공개됐다. 김상혁은 "노민혁은 워낙 음악 신동이다. 하지만 요즘은 개 사료 사업을 하고 있다. 김태형은 연극, 뮤지컬을 하다가 자리를 못 잡고 집에서 미국 드라마를 많이 본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또한 "하현곤은 꾸준히 음원을 내다가 제주도로 갔다. 지금은 안산에 살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멤버들 중 에반(유호석)의 이야기에 김상혁은 더욱 열을 올렸다. 김상혁은 에반의 근황에 대해 "일본에서 재즈 공연을 많이 하더라. 말로는 하고 왔다는데 하는지 안 하는지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김상혁은 에반을 둘러싼 재벌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워낙 집안이 여유 있다는 소문이 있지 않았나. 그런데 중학교 때부터 알던 친구라 그 집에서 자보기도 했는데, 우리 집이 더 좋았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도 김상혁은 에반의 재벌설에 힘을 실었다. 그는 "에반을 보면, 돈이 없으면 절대 가질 수 없는 고가의 아이템을 하고 온다. 정말 고가"라고 강조해 궁금증을 자극했다.

김상혁 또한 "정체가 뭔가"라며 오랜 친구 에반의 집안에 관심을 가졌다. 그는 "미국에서 아버지가 오래 사업을 하셔서 월가에서 뭘 하셨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그래서 아버지가 뉴욕에서 뭐 하시는지 물어보면, 뭔가를 하시긴 하시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가끔 얘(에반)는 아는 형들이 주식의 큰 손이라고 하거나, 나한테 '앞으로 너 할 거 있으면 내 인맥 동원해서 도와주겠다'고 말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김상혁은 "에반을 보면 되게 힘들 것 같지만, 돈도 쓰고 그 이상의 여유로운 생활을 하더라"며 "뒷배가 있는 것 같다"고 의혹(?)을 제기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라디오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