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그룹 빅뱅 출신 승리(30ㆍ이승현)와 가수 정준영(31), 그룹 애프티아일랜드 출신 최종훈(30)에 대한 경찰 조사가 진행될수록, 혐의도 더해지고 있다. '가관'이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승리가 기존 혐의에 더해, 음란물 사진 1장을 단체 대화방에 유포한 혐의(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 유포)로 추가 입건됐다고 28일 밝혔다. 앞서 승리는 성매매 알선과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었다.

이 외에도 경찰은 "(성매매 알선 혐의와 관련) 일부 관련자 진술 내용을 계속 폭넓게 확인 중"이라며 "2주 전 간담회서 의미있는 진술이 있다고 했었는데 그것보다 앞으로 나아갔다"고 밝혔다. 경우에 따라서는 상대가 된 해외 투자자 조사 가능성도 내비쳤다.

또 클럽 버닝썬에서 일부 의심스러운 자금 흐름이 확인돼 관련 자료를 광역수사대에서 지능범죄수사대로 이첩해 확인 중이라고도 전했다.

승리의 성매매 알선 의혹은 지난 2015년 12월 그와 함께 사업을 준비 중이던 투자 업체 유리홀딩스 유모 대표 등과 주고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 대화 내용이 공개되면서 드러났다. 해당 대화에는 외국인 투자자 접대를 위해 클럽에 자리를 마련하고 여성들을 부르라고 지시하는 내용이 담겼다.

승리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절친'한 사이였던 최종훈, 정준영 등의 뇌물공여 의사표시, 불법촬영물 유포 혐의도 드러났다.

우선 최종훈은 지난 2016년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정지 수준인 0.097%로 음주단속 적발돼 당시 현장 경찰에게 200만원을 줄테니 단속 사실을 무마해달라는 취지로 이야기한 것이 확인돼 경찰에 입건된 상태다. 경찰은 지난 21일 그를 형법상 뇌물공여의사표시 혐의로 입건했다.

여기에 단체 대화방에 불법 촬영물(사진) 유포 혐의도 추가됐다. 앞서 2차례 음란물을 올린 혐의로 수사를 받아왔지만, 1건이 추가로 발견돼 총 3건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불법촬영 영상 유포로 구속된 정준영은 기존의 8건에서 추가로 3건이 발견돼 모두 11건의 불법촬영물 유포 혐의를 받게 됐다. 경찰은 28일 영상 유포를 추가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승리, 최종훈 등도 음란물 유포 사실 자체를 시인한 가운데 경찰은 이 음란물이 정준영에 의해 촬영된 것인지 수사할 예정이다. 검찰은 29일 정준영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정준영의 마약류 투약 의혹과 관련해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정밀 분석한 결과, 음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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