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가수 피에이치원(pH-1, 31·본명 박준원)이 피처링 라인업을 꾸린 계기와 에피소드 등을 전했다.

pH-1의 첫 번째 정규앨범 ‘헤일로’(HALO, Home Alone Lights Out) 발매 기념 미디어데이가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청담 씨네시티 엠 클럽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의 진행은 MC 딩동이 맡았다.

pH-1의 이번 앨범의 피처링에는 더콰이엇과 지소울, 팔로알토, 쿠기, 박재범 등 다양한 가수들이 참여했다.

pH-1은 “많은 좋은 아티스트 분들이 참여해 주셔서 감사했다. 참여 이유는 다른 게 아니고 서로를 향한 리스펙이 있어서라고 믿고 있다. ‘혹시’하고 피처링을 부탁했을 때 ‘오케이’라고 하는 것부터 기분이 좋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정받는다는 것이 확인되는 부분이지 않나”라며 “팔로알토, 박재범, 지소울 등 다른 아티스트들이랑 작업할 때 나는 ‘성덕 모먼트’였다. 음악을 커리어로 하기 전부터 들었던 아티스트들이라 내 첫 정규앨범에 참여해주신 것만으로도 감사했다. 너무 기뻤다”라고 덧붙였다.

에피소드도 전했다. ‘라이크 미’(Like Me)와 ‘말리부’(Malibu)를 더블 타이틀곡으로 내세운 그는 “‘말리부’라는 타이틀곡의 피처링 가수가 원래는 더콰이엇이 아니었다. 원래는 사이먼 도미닉(쌈디) 형한테 부탁을 했었다. 해준다고 했는데 바쁘다 보니 시간이 길어지며 못 견디겠다고 해서 다음 기회로 미루고 더콰이엇헤 부탁을 했다. 정말 멋지게 해주셨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또 “(피처링에 참여해 준 가수들이) 앨범을 되게 기대하더라. 작업하고 믹스가 나왔을 때 먼저 연락을 해서 ‘미리 보내줄 수 있냐?’며 궁금하다는 반응을 보여줬다. 감사했다. 내가 기대가 되고 궁금한 가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선배 가수들로부터 받은 조언도 전했다. pH-1은 “어떻게 하면 롱런할 수 있을까를 물었다. 박재범과 팔로알토, 더콰이엇 등 다 롱런한 아티스트들 아닌가. 간략하게 말하자면 그냥 ‘본인이 즐기면 된다’였다. 앞으로 이걸 냈을 때 사람들 반응을 신경 쓰지 말고 자신이 만들었을 때 즐기면 되고, 재미있는 음악을 만들면 대중이 느낄 거라고 하셨다. ‘꾸준히 게으르지 않게 음악하라’고 조언해 줬다”고 말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하이어뮤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