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정다연 인턴기자] '모던 패밀리' 배우 백일섭·남성진·류진이 소중한 사람들과 특별한 일상을 보냈다.

29일 밤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모던 패밀리'에서는 배우 백일섭, 남성진 김지영 부부, 류진 이혜선 부부가 출연해 아들과 지인 그리고 부모님과 함께 일상을 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백일섭은 자신의 아들과 함께 이태원에 있는 한 옷가게에 방문했다. 해당 옷가게에는 2XL 사이즈부터 4XL까지 큰 사이즈의 옷들이 즐비해 스튜디오에 있는 패널들을 놀라게 했다.

백일섭은 자신의 가수 데뷔를 위해 입을 옷을 골랐고, 아들은 백일섭과의 커플룩을 골랐다. 그렇게 옷을 고른 후 두 사람은 카운터로 향했다.

두 사람이 고른 옷들을 세던 점원은 계산기를 두드린 후 "53만원이다"라고 말해 스튜디오에서 해당 장면을 지켜보던 패널들을 놀라게 했다.

두 사람은 쇼핑을 한 뒤 근처에 있는 식당에 도착했다. 백일섭은 갑자기 주머니에서 가사가 적힌 종이를 꺼내더니 다가올 녹음을 위해 가사를 불렀다. 이를 본 백일섭 아들은 백일섭에게 "음이 너무 높은 것 아니냐"며 "못하실 것 같다"고 걱정했다.

스튜디오에서 이러한 자신의 모습을 지켜보던 백일섭은 "잠이 안 와서 수면제까지 먹었다"며 나름의 고충을 고백했다. 아들 또한 사전 인터뷰를 통해 "아버지는 연기만 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식사를 마친 두 사람은 녹음실에 도착했고, 백일섭은 바로 녹음에 들어갔다. 그러나 태진아는 백일섭의 목소리를 듣고 "잠시만요"를 연발했고, 다양한 조언에도 좀처럼 개선되지 않는 백일섭의 모습에 태진아는 결국 "큰일 났다"며 속마음을 표출했다.

우여곡절 끝에 백일섭은 녹음을 마무리했다. 태진아와 백일섭은 녹음을 마치고 함께 밥을 먹었다. 태진아는 백일섭에게 "오늘 생각했던 것 보다 잘 했다"며 백일섭을 다독였다. 쉬는 시간 없이 계속 진행된 녹음에 지쳤던 백일섭은 태진아의 말 한 마디에 한결 편안해진 모습을 보였다.

배우 가족으로 이목을 끌고있는 남성진 김지영 부부는 이날 남성진이 아버지 남일우를 위해 요리에 도전했다.

이날 남성진은 사전 인터뷰에서 "아버지가 나이가 드시니 점점 못 드시는 것 같다"며 "잘 드시게 하고싶다"고 요리에 나서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어 그는 "아버지가 자꾸 기침을 하셔서 대구 지리탕을 끓이려 하고, 고기를 좋아하시니까 스테이크도 해 드리려 한다"고 전했다.

남성진은 요리에 앞서 아내 김지영과 장보기에 나섰다. 남성진은 아내 김지영과는 달리 요리에 들어갈 재료들을 꼼꼼하게 고르며 김지영에게 폭풍 잔소리를 해 두 사람은 마트에서도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보였다.

집에 도착한 두 사람은 구매한 재료들을 꺼내며 본격 요리 준비에 돌입했다. 그러나 부부의 집에 예상보다 일찍 남일우가 도착하면서 부부는 마음이 급해졌다.

김지영은 남성진은 부엌에 혼자 두고 남일우와 거실에서 이야기를 나눴다. 이도 잠시 남성진은 부엌에서 연신 김지영을 부르며 아내 없이 요리가 진행되지 않는 모습을 보여 패널들을 폭소케 했다.


마지막으로 류진 이혜선 부부는 이날 서로의 부모님을 모시고 식사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류진의 어머니가 류진의 옛날 사진을 보며 "예쁘다, 잘 생겼다"를 연발하자 류진은 부끄러워 어쩔 줄 몰라 했다.

특히 류진은 장모인 이혜선의 어머니에게 첫인상을 물었다. 이에 이혜선의 아버지는 "처음에는 마음에 안 들었다"며 솔직하게 대답했다. 맞은편에서 이를 듣고 있던 류진의 아버지는 연신 물을 마시며 심기가 불편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혜선의 아버지가 "연예인이라고 하니까 편견이 있어서 그랬다"며 "지금은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사위다"라고 말해 분위기를 훈훈하게 마무리 했다.

[티브이데일리 정다연 인턴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N '모던 패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