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김해숙이 유선의 집으로 돌아왔다.

31일 저녁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극본 조정선·연출 김종창) 7, 8회에서는 강미선(유선)이 박선자(김해숙) 없이 생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선자는 다빈을 봐주러 강미선의 집으로 가지 않았다. 강미선은 여전히 화가 나 있었고, 정진수(이원재)는 어쩔 수 없이 딸 다빈을 데리고 하미옥(박정수)의 집으로 향했다.

하미옥은 다빈을 맡겨둔 아들 내외가 괘씸해 분노했다. 이에 하미옥은 일하고 있는 강미선에게 전화해 "너 언제까지 우리 집에 다빈이 맡길 생각이냐"며 "네가 네 남편 앞세워서 나한테 애 맡기는 거랑 뭐가 다르냐"고 소리쳤다.

하지만 강미선은 "너 다빈이 어머님 집에 맡긴 적 없다. 저는 오늘 아침에 다빈이 유치원에 보내라고 했다"고 맞섰다. 이어 시어머니의 잔소리를 무시한 채 전화를 끊어버렸다.

정진수는 강미선과 하미옥, 박선자 사이에서 어쩔 줄 몰라 했다. 집안 살림이 정상적이지 않자, 정진수는 다빈을 데려다주러 온 하미옥에게 "온 김에 나 밥 좀 차려달라. 청소도 좀 해주고, 셔츠도 좀 다려주고 가면 안 되겠냐. 우리 장모님은 다 해주셨다"며 졸랐다.


스트레스가 심했던 강미선은 평소와는 달리 회식에도 참석했다. 강미선은 술에 잔뜩 취한 채 집으로 향했다. 정진수는 그런 강미선에게 "애를 맡겨 놓고 술을 마셨냐"며 소리쳤지만, 강미선은 "나도 승진하고 싶어서 마셨다"고 대항했다.

결국 정진수는 선물을 사들고 박선자에게 향했다. 박선자는 이마에 반창고를 붙인 다빈을 보고 "할머니가 미안하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 때를 틈타 정진수는 "다빈 엄마가 후회하고 있다"며 박선자를 설득했다. 하지만 박선자는 "미선이 사표 냈다고 하냐"고 차갑게 물어볼 뿐이었다. 이어 박선자는 "밥 다 먹었으면 빨리 가라"며 사위를 내쫓았다.

다음 날 아침, 박선자는 새벽부터 강미선의 집으로 갔다. 놀란 강미선은 "엄마 어떻게 오셨냐"고 물었고, 박선자는 "첫차 타고 왔다"고 덤덤하게 답했다. 이에 강미선은 "죄송하다"며 눈물을 보였다.

하지만 박선자와 하미옥이 우연히 아파트 단지에서 마주쳤다. 하미옥이 박선자에게 "유세를 떠냐"며 비아냥거렸고, 다시 화가 난 박선자는 하미옥에게 앞치마를 맡긴 채 또 다시 파업을 선언했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2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