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프로젝트 그룹 워너원 출신 가수 강다니엘이 소속사 LM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 문제로 법적 다툼을 시작한 가운데, 이 갈등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진 홍콩의 한류 에이전트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디스패치는 2일 단독 보도를 통해 강다니엘과 LM엔터테인먼트 길종화 대표의 메신저 대화 내용과 계약서 내용 등을 공개했다. 양측이 갈등을 빚게 된 원인 중에는 강다니엘이 홍콩에서 만난, 이른바 '설 누나'가 있다고 지목했다. 설 누나와 함께 엔터주의 큰손으로 통하는 '원 회장'도 언급됐다.

보도에 따르면 강다니엘은 지난해 10월LM 엔터테인먼트로부터 새 숙소를 받았다. 강다니엘이 원했던, 한남동 고급 빌라촌으로 숙소 마련을 위해 LM엔터테인먼트는 MMO엔터테인먼트로부터 9억5000만원의 지원금을 받아 보증금은 치렀다. 해당 빌라의 전세권자는 CJE&M이다.

이때까지만 해도 우호적 관계를 이어갔다. 당시 강다니엘이 솔로 앨범 작업을 위해 직접 LM엔터테인먼트 대표와 프로듀서 쿠시와의 만남을 주선하기도 했다.

그러나 디스패치에 따르면 이와 같은 관계는 설씨의 등장으로 인해 망가졌다. 설씨는 강다니엘의 소개로 LM엔터테인먼트와 만나 해외 사업 등을 제안했으며, 이후에는 강다니엘의 대리인 자격으로 LM엔터테인먼트에 강다니엘의 전속 계약서 등을 요구했다.

설씨와 강다니엘 측은 계약서에서 LM엔터테인먼트에서 벗어날 방법을 찾았다. 계약금 미지급, LM엔터테인먼트가 미등록 사업자인 부분 등을 문제 삼았다. 이에 LM엔터테인먼트는 원친징수세액을 제외한 계약금 전액을 지불했으며 사업자 등록도 계약 기간 개시 후 5일 뒤에 사업자 등록을 마쳤다고 반박했다.

이어 강다니엘 측은 LM엔터테인먼트와 MMO엔터테인먼트 간의 공동사업계약서 부분도 문제 삼았다. 아티스트의 동의 없이 사업 교섭권을 넘겼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LM엔터테인먼트는 강다니엘이 해당 공동사업계약서 부분에 대해 알고 있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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