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그룹 하이라이트 출신 용준형이 군 입대했다. 가수 정준영으로부터 불법 성관계 영상을 공유받았다는 사실이 드러난지 얼마 지나지 않은 상황이어서 용준형의 입대 소식에는 많은 이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난달 11일 정준영, 그룹 빅뱅 출신 승리 등이 참여한 단체대화방에서 불법 촬영된 성관계 동영상이 유포됐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당시 정준영으로부터 영상을 유포받은 사람 중 Y씨가 용준형으로 지목돼 논란이 시작됐다.

이에 용준형은 "그 어떠한 불법 동영상 촬영 및 유포와 관련이 없다"고 부인하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소속사 어라운드어스엔터테인먼트 측은 "확인되지 않은 허위 사실 유포나 악성 게시물과 댓글로 소속 가수의 명예를 실추하고 피해를 주는 사례에 관해서는 엄격하게 법적 대응할 것"이라고 선언하기도 했다.

하지만 3일 뒤인 14일 오전 어라운드어스 측은 "용준형이 2015년 말 정준영과 1대1 대화방을 통해 불법 동영상을 받아본 적이 있고, 이와 관련해 부적절한 대화를 주고받았다"고 입장을 번복했다.

용준형 또한 자신의 SNS를 통해 "이 모든 행동들이 너무나 부도덕한 행동이었고 내가 어리석었다. 범죄이고 범법 행위라고 생각하지 못하고 안일하게만 생각했고, 그것을 단호하게 제지하지 못한 점 또한 내 잘못"이라고 사과했다.

더불어 하이라이트에서 탈퇴를 선언했다. 용준형은 "이제껏 보내주신 과분한 사랑에 보답하지 못하고, 이런 일로 믿어준 멤버들과 팬들의 신뢰를 저버리게 돼 죄송하다. 사안의 심각성을 깨닫고 멤버, 팬들에 피해가 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정준영 승리의 단체대화방 논란이 여전한 가운데, 용준형은 예정대로 입대했다. 2일 오후 어라운드어스 측은 "오늘(2일) 낮 12시경 23사단 신병교육대에 입소했다"며 "성실하고 모범적인 군 복무 생활을 다짐했다"고 밝혔다.

최근 정준영은 불법 동영상 촬영 및 유포 혐의로 구속 기소됐고, 단체대화방 멤버 중 최종훈, 승리 등이 같은 혐의로 입건된 상황. 이에 해당 사건에 연루된 용준형의 군 입대 소식에도 대중의 날카로운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조혜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