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은지 기자] '아침마당'에서 강토가 힘들었던 시간을 고백했다.

3일 오전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의 '도전 꿈의 무대'에서는 강토가 도전자로 출연했다.

이날 강토는 "어리석게도 저는 두 번의 큰 사기를 당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아버지, 어머니 얼굴을 한 번도 보지 못하고 할아버지 손에서 자랐다.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돌아가시자 제대로 학교도 다닐 수가 없었다"고 힘들었던 어린시절을 떠올렸다.

이어 강토는 "열여덟살 때부터 울산의 한 공장에서 용접 일을 하게 됐다. 명절에 모두가 고향으로 갈 때, 명절을 어떻게 보내야할 지 외롭고 힘들었다. 아픔의 시간을 버틸 수 있었던 건 노래뿐이었다"고 전했다.

서울로 상경해 모은 돈으로 노래방을 차렸다는 강토. 그는 "돈을 빨리 벌어서 앨범을 내려다가 보이스피싱 사기를 당했다. 가진 모든 것을 날렸다. 하늘이 무너지는 듯 했다" 며 "호텔에서 청소를 하며, 한 푼 두 푼 돈을 모았다. 꿈을 이루기 위해 앨범을 제작했는데, 또 사기를 당한거다. 바보같은 스스로를 원망하며 아픈 시간을 보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강토는 "나를 위로한 건 노래뿐이었다. 전국 장터 무대에서 노래를 열심히 부르고 있다. 노래를 부를 수 있음에 감사하고 행복하다"고 미소 지었다.

[티브이데일리 김은지 기자 news@tvdaily.co.kr/ 사진=KBS1 '아침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