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우즈베키스탄 출신 방송인 구잘이 이제는 외국 남자보다 한국 남자와 잘 맞는다며, 결혼 생각까지 있음을 밝혀 시선을 모았다.

4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4’(이하 ‘해투4’)는 ‘나 한국 산다’ 특집 2부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는 지난 방송에 이어 로버트 할리, 샘 해밍턴, 구잘 투르수노바, 조쉬 캐럿, 안젤리나 다닐로바, 조나단 토나가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안젤리나 한국 남자들에게 많이 대시 받은 만큼, 한국남자를 보는 시선이 달라졌을 것 같다는 물음에 “어느 나라 사람인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답했다.

그러자 구잘은 “한국에 너무 오래 살아서 이제 외국남자를 못 만날 정도다”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그는 “한국 살면서 한국 남자만 만났다. 외국 남자 지나가면 외국인 지나가는 구나 이런 느낌이다. ‘대시하면 피곤하겠네’ 이런 생각이다. 한국 입장이다 이제”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이유를 묻자 구잘은 “제가 한국남자랑 잘 맞는다. 주변에서도 (제가) 이제 너무 한국 여자 같다고 하더라. 이제 외국 남자 못 맞춰 줄 것 같다. 한국남자랑 성격도 맞고, 대화도 잘 맞는다. 결혼을 할지 모르겠지만 만약 한다면 한국 남자랑 결혼하면 잘 맞을 것 같다”고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또한 구잘은 한국에 와서 가장 놀랐던 점으로 꾸미고 다니는 남자들이 있는 것을 꼽았다. 그는 “남자들이 많이 꾸미는 걸 한국에서 처음 봤다”며 “지금은 한국에 살다보니 우즈베키스탄 남자들도 꾸몄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지만 당시엔 본 적이 없었다. 날씬한 남자들 스키니진 입지 않나. 전 스키니진 여자만 입는 건줄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 구잘은 “너무 잘생기고 예쁘게 생겼다. 남자들이 옷 잘 입고 머리도 잘 하고, 비비크림, 선크림도 바르지 않나”라며 한국에 왔을 당시 꾸미는 남자들을 보고 놀랐던 점들을 설명했다.

구잘은 “(한국 사람들) 생활 자외선 차단을 위해 집에서도 선크림을 바르더라. 피부과에서 빨리 늙기 싫으면 선크림을 꼼꼼히 바르라더라. 외국은 태닝 해야 섹시하다는 느낌이 있다. 그런데 한국은 하얘야하지 않나”라며 “해변에서 다들 태닝 할 때 저 혼자 선크림 바르면서 ‘한국사람 다 됐구나’ 생각이 들었다”는 에피소드까지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2 ‘해피투게더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