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폐암으로 별세한 고(故) 이일재가 생전에 삶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던 모습이 재조명되고 있다.

5일 이일재의 소속사에 따르면 이일재는 이날 새벽 폐암 투병 끝에 인해 숨졌다.

이일재의 빈소는 서울시 강남구 반포동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7일 진행될 예정이다.

이일재는 폐암 4기 판정을 받고 최근 투병 중이었다. 지난해 12월 이일재는 tvN 예능프로그램 '둥지탈출3'에 출연해 폐암 투병 소식을 밝혔다. 당시 꽤 좋은 컨디션으로 스튜디오에 모습을 드러내 많은 이들의 응원이 쏟아졌다.

이날 이일재는 "몸이 상당히 안 좋았었다. 아주 위험한 상황까지 갔었다. 지금은 고비를 넘겨서 많이 좋아졌다"고 털어놨다. 폐암 투병을 했던 이일재는 "아이들이 이제 중, 고등학생이다 보니까 부모로서의 책임감을 다할 수 없을 것 같다는 게 제일 힘들었다"고 힘들었던 시간을 돌이켰다.

이일재는 "'나한테도 이런 게 오는구나' 싶었다. 몸이 아프면 가족 생각이 제일 먼저 난다. 늦게 결혼하다 보니까 아이들이 너무 어려서 내가 잘못됐을 때 누가 아이들을 책임질 수 있을까 싶더라"고 투병 당시 가족들에 대한 걱정이 앞섰다고 밝혔다. 이어 "무조건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 이후로 건강에 굉장히 많이 신경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이일재는 다소 건강을 회복한 모습으로 삶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으나, 불과 4개월여 만에 세상을 떠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N '둥지탈출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