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가수 에디킴이 논란의 중심에 있는 '정준영 카톡방' 멤버로 확인됐다. 음란물을 유포한 혐의로 입건된 에디킴은 사과의 뜻을 밝혔지만, 뮤직페스티벌 무대에도 서지 못 하게 됐다.

4일 저녁 MBC는 정준영이 불법 촬영한 동영상을 유포한 단체대화방에 있던 연예인들의 이름을 보도했다. 그 중 에디킴도 단체대화방에 속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날 밤 에디킴 소속사 미스틱스토리는 "에디킴은 지난달 31일 경찰에 출석해 약 두 시간가량 조사를 받았다"고 인정했다. 특히 에디킴이 음란물을 유포한 혐의로 이미 입건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를 마쳤다는 사실이 전해져 충격을 더했다.

소속사는 "몰카 등 불법 영상물을 촬영하거나 유포한 적이 없다"면서도 "온라인상에 떠도는 선정적인 사진 한 장을 올린 사실이 확인돼 조사를 받았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논란이 지속되자, 뮤직페스티벌 '그린플러그드 서울 2019' 조직위원회는 5일 오후 SNS를 통해 에디킴의 출연 취소 소식을 발표했다. 에디킴은 오는 5월 18일 서울 난지한강공원에서 진행되는 '그린플러그드 서울 2019' 무대에 오를 예정이었다.

조직위원회는 "사안의 중요성과 심각성을 느껴 에디킴의 출연 취소를 결정했으며, 소속사 미스틱스토리와도 해당 내용에 대해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에디킴의 이름이 삭제된 포스터가 공개됐다.

이어 조직위원회는 "이에 따른 추가 라인업은 15일 최종 라인업 포스터와 함께 공개할 예정"이라며 "페스티벌이 원만히 진행될 수 있도록 조속히 조치를 취하고, 관객분들께 좋은 공연으로 보답할 수 있게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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