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이상화와 고다이라 나오가 2018 평창기념재단이 수여하는 한일 우정상을 수상했다.

평창기념재단은 7일 오후 1시 서울웨스틴조선 호텔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 조직원회 청산법인과 함께 ‘한일 우정상 행사’를 열고 이상화와 고다이라 나오에게 한일 우정상을 수여했다.

두 사람은 2018 평창올림픽에서 감동적인 포옹을 했다.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500m 레이스에서 두 사람은 나란히 1, 2위로 통과했다. 대회 3연패가 좌절된 이상화가 눈물을 흘리자 고다이라는 이상화와 뜨거운 포옹을 했다.

이상화는 “수 많은 상을 받았는데 우정상은 처음이다. 고다이라와 어릴 때부터 30세까지 우정을 쌓아와서 이런 상을 받은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고다이라가 마음이 나약해질 때 정신을 일깨워졌다”며 “그래서 함께 평창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었다. 인간적으로 성숙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고다이라 나오는 "따뜻한 우정상을 받게 돼 감사하다. 평창올림픽 메달을 목표로 열심히 레이스를 했다. 레이스 이후 보여드린 모습은 감동이었지만, 우리에게는 그저 평범한 하루 하루였다"고 밝혔다. 이어 “스포츠맨으로서 보여드린 모습은 말이 아니라 마음을 울렸다고 생각한다. 평창올림픽은 우리가 살아가는데 있어서 가장 큰 감동이었다"고 덧붙였다.

이상화와 고다이라 나오는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스피드스케이팅 단거리 종목 라이벌 구도를 형성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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