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배우 이정현(40)과 그룹 클릭비 김상혁(37)이 같은날 나란히 유부녀와 유부남이 된 가운데, 두 사람의 결혼식은 하루가 지난 뒤까지도 누리꾼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정현은 7일 오후 서울 중구에 위치한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3살 연하의 대학병원 정형외과 전문의와 결혼식을 올렸다. 지인의 소개로 만난 두 사람은 1년 교제 끝 부부가 됐다.

지난 1996년 영화 '꽃잎'으로 데뷔한 그는 1999년 부터 배우와 가수 활동을 병행했다. '명량' '스플릿' '군함도'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등의 영화에서 존재감을 드러냈으며, '와' '반' '바꿔' 등의 히트곡을 갖고 있다. 중화권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년 넘게 연예 활동을 해온 만큼 하객들의 면면에도 관심이 모였다. 방송인 박경림이 사회를, 가수 백지영이 축가를 불렀으며, 배우 이병헌 이민정 부부, 고소영, 손예진, 성유리, 유지태, 오현경, 엄지원, 백지연, 서현 등이 참석했다.

같은날 김상혁도 백년가약을 맺었다. '얼짱' 출신 쇼핑몰 운영자 송다예(31)와 수년간 교제해 왔음을 밝힌 그는 이날 서울 모처에서 비공개로 결혼식을 올렸다.

김상혁의 초등학교 동창인 장성규 JTBC 아나운서가 사회를 맡았으며, 김상혁과 절친한 개그우먼 홍현희가 축시를 낭독했다. 축가는 클릭비 멤버들이 직접 불렀다.

지난 1999년 데뷔, 올해 20주년을 맞이한 김상혁은 클릭비로 활동하며 '드리밍' '카우보이' '백전무패' '투 비 컨티뉴' 등의 히트곡을 냈다. 클릭비가 활동을 중단한 후에는 예능에서 활약했다.

오랜 연예 활동을 해오며, 친근한 이미지를 쌓아온 두 사람의 결혼에 누리꾼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하루가 지난 8일까지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상위권에 이정현과 김상혁, 송다예가 나란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결혼식에 참여한 지인들을 통해 식 분위기를 담은 다양한 사진들도 공개되고 있다.

이에 보답하듯 김상혁과 송다예 등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장문의 소감글을 올리기도 했다. 특히 김상혁은 축하에 감사하며 "잘 사는 것으로 보답하겠다"고 적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조혜인 기자, 김상혁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