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은지 기자] 그룹 JYJ 박유천이 황하나와의 마약 연루 의혹을 전면 부인한 가운데, 경찰은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10일 저녁 방송된 SBS '8뉴스'에서는 박유천과 황하나의 엇갈린 주장에 대해 보도했다.

이날 박유천은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준비한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박유천은 "저는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다"며 "마약을 생각하거나 복용했다는 것은 상상할수도 없는 일이다"고 힘주어 말했다.

앞서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는 경찰 조사에서 "연예인 A씨의 강요로 마약 투약을 계속하게 됐다. 또 마약을 직접 구해오도록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로 지목된 박유천은 기자회견을 통해 이를 반박한 것.

이날 박유천은 "마약을 한 적도 없고, 권유한 적은 더더욱 없다"고 수차례 강조했다.

SBS에 따르면, 경찰은 황하나가 진술에서 박유천을 언급한 만큼 사실관계 파악을 위해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물증이 확보되면 박유천을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경찰은 지난 2015년 황하나를 마약 공급 혐의로 입건하고도 한 차례 조사도 없이 불기소 처분한 것과 관련, 황하나를 10시간 가까이 참고인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티브이데일리 김은지 기자 news@tvdaily.co.kr/ 사진=안성후 기자, SBS '8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