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보복운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배우 최민수가 첫 재판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최민수는 11일 오전 서울남부지법 형사8단독 심리로 열린 특수협박·특수재물손괴·모욕 혐의 첫 공판에 출석해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

최민수는 지난해 9월 17일 서울 여의도 한 도로에서 보복운전을 하고 상대 운전자에게 욕설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당시 최민수는 상대 차량이 자신의 진로를 방해하자 다시 추월해 급제동을 했고, 상대 차량은 갑자기 멈춘 최민수의 차량을 들이 받았다. 최민수는 피해 운전자와 다툼을 벌이는 과정에서 거친 욕설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서울남부지검은 지난 1월 말 최민수를 불구속기소 했으며, 최민수는 사건 발생 7개월 만에 법정에 출두하게 됐다.

이날 최민수는 혐의를 부인했다. 최민수 변호인은 “당시 고소인이 일방통행로 2차선에서 달리다가 갑자기 1차선으로 들어왔다. 이때 최민수는 차량 간의 접촉이 있었다고 느꼈고 조치를 취하기 위해 쫓아간 것”이라며 “당시 고소인이 주차장으로 들어갔다 다시 나왔고 최민수는 고소인이 도망간다고 생각해 따라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상황이 녹화된 CCTV가 5개 있다. 처음 접촉사고로 의심되는 부분은 녹화되지 않았지만 최민수가 고소인을 협박하고 고의로 따라가 사고를 냈다는 주장이 사실이 아님은 확인할 수 있다”며 “양측이 말싸움이 있던 것은 맞지만 모욕적인 언행은 없었고 입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최민수 역시 이날 법원 출석 당시 “제게 내려진 모든 혐의가 사실과 다르다”며 “제 양심의 법에 따라 철저하게 시시비비를 가리겠다”고 이야기한 바 있다.

한편 최민수의 다음 재판은 5월 29일에 열린다.

[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