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신인 딱지를 뗀 그룹 더보이즈가 ‘청량’을 담은 새 앨범으로 돌아온다.

지난 2017년 12월 데뷔한 더보이즈(주학년 영훈 주연 현재 상연 선우 활 큐 케빈 제이콥 에릭 뉴)는 지난해 가장 주목할 만한 신인 중 하나였다.

데뷔 한 달여 만에 음악 방송 1위 후보에 올랐고, 주요 음반 차트들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해 열린 각종 음악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휩쓸며, 신인상으로만 ‘5관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지난해 11월 29일 낸 세 번째 미니앨범까지, 데뷔 1년 만에 무려 다섯 장의 앨범을 내며 왕성한 활동을 펼치자 광고계에서도 더보이즈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스포츠, 교복 등 각종 의류 광고를 섭렵했고, 남자 아이돌 그룹의 워너비로 통하는 코스메틱 광고도 찍었다. 일본 등 해외 K팝 팬들 역시 이들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가요 관계자들이 보는 더보이즈의 가장 큰 강점은 무려 12명으로 구성된 ‘다인조 그룹’이라는 데 있다. 다인조 아이돌의 데뷔가 트렌드가 됐지만, 12명은 여전히 ‘초대형 규모’로 통한다.

열두 멤버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우선 데뷔 전, 엠넷 ‘프로듀스101 시즌2’에 출연해 눈도장을 찍은 주학년을 비롯해 엠넷 ‘고등래퍼’ 출신 선우, SBS ‘K팝스타6’에서 이른바 ‘벤쿠버 훈남’으로 통했던 케빈 등 오디션 출신들이 대거 포진됐다. 이들은 미리 구축한 팬덤을 통해 더보이즈의 초반 인기를 견인했다.

가수 에일리의 ‘이프 유’(if you) 뮤직비디오에 남자주인공으로 출연했던 상연, 그룹 아이오아이 ‘와타 맨’(Whatta Man)과 존박의 ‘디엔디’(DND) 뮤직비디오의 주인공 영훈과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주연 등도 자신의 위치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비밀병기로 꼽히는 현재, 부산예고 무용과 ‘수석 입학’이라는 이력을 가진 활, 각각 캐나다, 미국 글로벌 오디션을 통해 발탁된 해외파 제이콥, 에릭, 메인댄서 큐와 메인보컬 뉴 등도 그룹의 한 축을 담당했다.

이런 다양한 이력을 가진 멤버들은 자연스레 그룹의 색깔이 됐다. 12명이 가진 다채로운 에너지를 주 무기 삼아, 소년과 남자 사이에서의 다양한 콘셉트를 소화해 냈다. 콘셉트에 따라 눈에 띄는 멤버가 바뀌며, 모든 멤버가 주목 받을 수 있는 그룹으로도 통했다.

보컬, 래퍼, 댄서 등을 구분하긴 했지만 멤버 대부분이 다양한 파트를 소화할 수 있다는 것도 그룹만의 특이점으로 꼽혔다. 열 두 명이 함께 댄서 없이도 난이도 높은 퍼포먼스를 완성시키며 ‘보는 즐거움’을 충족시켰고, 다양한 목소리가 더해져 ‘듣는 즐거움’도 배가됐다.

이런 매력으로 데뷔 후 1년을 화려하게 보낸 더보이즈는 오는 29일 두 번째 싱글 ‘블룸 블룸’(Bloom Bloom)으로 돌아온다. 신인 타이틀을 내려놓고 처음으로 내는 앨범이다.

청량, 파워풀, 다크 등 다양한 콘셉트를 소화해 온 이들의 이번 선택은 다시 ‘청량’이다. 봄에 맞춰, 열 두 멤버들의 청량함과 순수함을 가득 담아낸 곡을 예고했다. ‘로맨스 판타지 싱글’이라는 독특한 문구까지 앞세우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활동 후에는 대대적 규모의 아시아 투어도 연다. 오는 5월 일본 도쿄와 오사카를 시작으로 이후 홍콩, 태국,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대만, 필리핀 등 아시아 8개 도시를 찾을 계획이다. 더보이즈가 펼칠 활약에 국내외 K팝 팬들의 기대와 관심이 모여 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안성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