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그룹 몬스타엑스가 이번에는 18개 도시를 도는 대대적 월드투어를 시작한다.

몬스타엑스(셔누 원호 민혁 기현 형원 주헌 아이엠)의 세 번째 월드투어 ‘2019 몬스타 엑스 월드 투어 ‘위 아 히어’ 인 서울’(MONSTA X WORLD TOUR ‘WE ARE HERE’ in SEOUL) 개최 기념 기자간담회가 14일 오후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올림픽공원 SK올림픽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의 진행은 방송인 박슬기가 맡았다.

‘위 아 히어’는 지난 2월 발표한 수록된 정규 2집 두 번째 파트 ‘테이크(TAKE).2 위 아 히어’와 동명의 타이틀로 지난 2017년과 2018년에 이어 세 번째로 열리는 월드 투어다.

이날 멤버들은 3년 연속 월드 투어를 열 수 있다는데 남다른 의미를 부여했다.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며 “다치지 않고 투어를 계속할 수 있게 열심히 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세 번째 월드투어가 갖는 특별함도 전했다. 민혁은 “일단 첫 번째는 배워가면서 정신없이 지나갔다. 두 번째는 돌고 나서 한국 공연을 할 때 배워온 게 많았다. 무대에서 느껴지는 게 다르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이번 공연은 첫 번째와 두 번째, 또 한국 활동을 경험 삼겠다. 능력치가 업그레이드 됐다 생각하니 모아온 경험치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셔누는 “조금 더 자유분방하고, 살짝은 자유로워진 셔누를 무대에서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그 전보다 자유로워질 것”이라고 했다.

형원은 “첫 번째와 두 번째는 뭔가 배우고 즐기느라 정신이 없었다. 생각해 보니 일년에 한 번 정도 방문할 수 있더라. 무대를 불지를 것”이라며 의지를 보였다.

원호는 “앞선 공연들을 배우고 즐겼다면 세 번째 투어는 언어적으로도 성숙해 졌다고 생각한다. 소통도 즐겁게 하고, 표현하고자 하는 것들을 많이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아이엠은 “‘위 아 히어’라는 타이틀로 전 세계 방방곡곡을 돌며 ‘이것이 케이팝’ ‘이것이 몬스타엑스’라는 것을 보여주고 실천하겠다”고 했다.

민혁은 “공연뿐 아니라 한국 아티스트의 힘, 퍼포먼스를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무엇보다 건강하게 다시 돌아오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주헌은 “첫 번째는 몬스타엑스를 보여드리기에 급급했고, 두 번째는 팬들과 호흡해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 이번 세 번째는 호흡하는 방법을 깨달은 것 같다. 개인적으로 몬스타엑스와 팬들이 하나 되는 부분, 하나 되는 에너지를 이번 공연에서 느끼시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럴 수 있도록 소리를 많이 질러보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현은 “어제 첫 서울 콘서트 이후, 연습생 때부터 봐오신 안무 선생님이 ‘뭐가 달라진지 몰랐는데 진행이 예술, 흐름이 예술’이라며 ‘급이 다르다’더라. 공연에서 주요한 것은 흐름이 끊기지 않고 끝까지 흘러가는 것 아닌가. 그게 달라진 것 같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몬스타엑스는 13일과 14일 양일간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오는 8월까지 아시아와 유럽, 북미와 남미, 오세아니아 지역까지 전세계 18개 도시를 찾는다. 지난 투어 때 방문했던 지역도 있지만, 호주 시드니, 멜버른 등은 이번 투어에서 새롭게 추가된 지역도 이다.

지난 공연보다 “더 에너제틱해졌다”고 강조한 이들은 신곡 무대들과 유닛 무대들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셔누는 “지인들 이야기를 들어보니 같이 뛰고 싶은데 눈치가 보여서 가만히 앉아있었다더라. 그러지 말고, 신나면 신나는 대로 지켜봐 달라. 유닛 무대도 역대급이라 생각”이라고 밝혔다.

특별한 장소들도 꼽았다. 특히 오는 8월 10일, 투어의 마지막을 장식할 로스앤젤레스(LA) 공연을 언급하며 “스테이플스 센터는 데뷔 때 여러 가수들과 함께 가서 케이콘을 했던 넓은 장소다. 여기를 몬스타엑스 홀로 채울 수 있어서 기대가 되고 기쁘다”라고 했다. 더불어 “뼈가 부서져라 케이팝을 널리 알리고 오겠다”고 강조했다. 셔누는 “처음 가보는 호주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유럽 공연의 기억도 좋아서 반응이 궁금하기도 하다”라고 했다.

월드투어 후의 계획도 정했다. 기현은 “라스베이거스 공연 때 스티브 아오키를 만난다”라고 귀띔하며 다음 앨범에 대한 기대를 모았다. 아이엠은 곧, 몬스타엑스와는 다른 색깔을 담은 솔로 앨범을 예고했다. “한국의 자랑, 아시아의 대표로서 K팝을 널리 알릴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원호는 “각지의 음식을 맛있게 먹고, 건강하게 돌아와 최고의 음식 몇 가지를 꼽아 알릴 것”이라는 유쾌한 계획을 전했고, 주헌은 “‘함께 즐길 수 있는 그룹’이라는 색깔을 잡고, 몬스타엑스다운 멋진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자신했다.

형원은 “관심을 보여주신 만큼, 세 번째 공연을 끝내고 돌아왔을 때는 더 발전된 모습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했다. 민혁은 “다치지 않고 오래 활동할 것”이라 약속했고, 셔누는 “할 수 있는 것을 열심히 해 좋은 이야기를 들려드릴 것”이라며 의지를 보였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송선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