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미운 우리 새끼'의 '모(母)벤저스'가 못 말리는 자식 사랑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14일 저녁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는 이태란이 출연했다.

이날 김종국 엄마, 토니안 엄마, 홍진영 홍선영 자매 엄마는 엄마들은 어릴 적부터 특출났던 자식의 장점을 이야기하며 자랑을 늘어놔 눈길을 끌었다.

김종국의 엄마는 아들의 남다른 운동신경을 자랑했다. 그는 "종국이는 어릴 때부터 씨름을 가르쳐주지도 않았는데도 1등을 하더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커서 방송을 하면서도 명절 특집 프로그램에서 씨름만 하면 곧잘 하더라. 씨름에 소질이 있나 생각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김종국의 엄마는 "공부는 아니었다"고 단호하게 선을 그어 주위를 폭소케 했다.

홍진영 홍선영 자매의 엄마는 큰 딸 홍선영의 음악성을 남다른 점으로 꼽았다. 그는 "선영이는 노래를 몇 번 들으면 금방 외운다. 그래서 사람들이 영리하다고 했었다. 음악적으로 타고 났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고 과시했다. 이렇게 음악성이 남다른 홍선영은 성악을 전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토니안의 엄마가 아들 자랑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그는 "어느 날 애가 감기에 걸려서 업고 병원에 데려가는데, 애가 간판을 막 읽더라. 그래서 내가 깜짝 놀랐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공갈 젖꼭지 물고 있을 때였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서장훈이 "그 때는 못 읽는다. 조금 큰 다음일 것"이라며 믿지 않자, 토니안의 엄마는 "아니다"라고 외치며 발끈했다. 그는 "그 다음에는 알파벳 과자를 보고 알파벳을 읽더라. 어떻게 알았냐고 물어보니까 TV 보고 알았다고 하더라"며 속사포로 자랑을 늘어놨다.

이에 신동엽은 "젖꼭지를 8살 때까지 물고 있었던 거 아니냐"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