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NBC의 주말 프로그램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에서 컴백 무대를 꾸몄다.

방탄소년단은 13일(현지시간) 생방송된 'SNL'에 뮤지컬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 방송에서 이들은 전날인 지난 12일 발매한 '맵 오브 더 솔 : 페르소나'(MAP OF THE SOUL : PERSONA)의 타이틀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 무대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날 방송의 호스트는 할리우드 배우 엠마 스톤이었다. 앞서 엠마 스톤이 'BTS'라고 적힌 분홍 티셔츠를 입고서 방탄소년단의 팬클럽인 '아미'로 변신, "방탄소년단이 올 때까지 캠핑할 것"이라며 방탄소년단 출연을 예고한 영상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날 방탄소년단은 'SNL' 밴드의 연주에 맞춰 '작은 것들을 위한 시' 무대를 꾸몄다. 또 히트곡 '마이크 드롭'(MIC Drop)의 스티브 아오키 리믹스 버전의 무대를 추가로 보여줬다.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는 "방탄소년단이 'SNL' 밴드의 연주에 맞추어 여유로운 퍼포먼스와 완벽한 라이브를 선보여 방청객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라고 자평했다. '마이크 드롭' 무대에 대해서는 "방탄소년단만이 보여줄 수 있는 화려한 군무와 무대 매너로 또 한번 방청객들의 큰 함성을 이끌어냈다"고 했다.

'SNL'은 미국 NBC 방송에서 생방송되는 주말 코미디 쇼다. 세계적인 스타들이 출연해 호스트를 맡거나 무대 공연을 하고, 코믹 연기 및 정치 풍자를 선보이는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최장수 프로그램 중 하나다.

방탄소년단은 '맵 오브 더 솔 : 페르소나' 발매와 동시에 전 세계에서 주목 받고 있다. 86개 국가 및 지역 아이튠즈 ‘톱 앨범’ 1위에 올랐으며, 타이틀 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는 4월 12일자 스포티파이의 글로벌 '톱 200'과 함께 미국 '톱 200' 차트 4위에 올랐다.

앨범 발표와 동시에 공개된 '작은 것들을 위한 시' 뮤직비디오는 14일 오전 7시37분께 유튜브 실시간 조회수로 1억건을 넘었다. 뮤직비디오 공개 후 37시간37분 만이다. 세계 최단 시간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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