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그룹 빅뱅 출신 승리의 성접대 정황이 추가로 포착됐다.

16일 한겨레는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가 일본인 투자자들을 위한 승리의 성접대 정황을 포착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015년 12월 일본인 투자자들을 위한 승리의 크리스마스 파티에 참석한 유흥업소 여종업원들로부터 이 파티에서 성관계가 이뤄졌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앞서 승리의 일본인 투자자 성접대 의혹은 단체대화방 내용이 공개되면서 불거졌다. 단체대화방에서 승리와 유인석 유리홀딩스 대표가 나눈 대화는 "일본 A회장님 오시니까 각별히 잘 준비하자" "아는 여자는 그날 다 불러보자. 클럽에 여자가 하나도 없을 정도로" "선물(여자)을 보내겠다" 등 성접대를 의심하게 했다.

이와 관련해 승리 측은 "성매매 알선은 없다"고 부인했고, 파티에 참석했던 여종업원들 또한 "지시를 받고 성관계를 한 것은 아니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경찰은 승리가 성접대를 지시하지 않았더라도 성관계를 예상하고 여성을 부른 점, 실제 성관계가 있었던 점, 평소 알고 지내던 여성이 아닌 유흥업소 여성들을 부른 점 등을 토대로 성접대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밖에 경찰은 지난 2017년 12월 필리핀 팔라완에서 열린 승리의 생일파티에서도 유흥업소 여성들과 남성들의 성관계가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또한 승리가 유흥업소 측에 돈을 송금한 정황도 포착됐다.

다만 승리와 유흥업소 측은 여성들에게 보낸 돈이 여행경비였을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조혜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