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쁘띠엘린이 공식 수입, 판매하는 캐나다 브랜드 ‘에티튜드’의 주방 세제 15개 품목을 자진 회수 및 환불 조치한다.

국내 수입돼 유통 중인 에티튜드 주방세제 15개 제품의 제조일자 샘플을 자체 검사한 결과 MIT 성분이 검출됐다. MIT는 가습기 살균제 사건 당시 호흡기 질환을 일으킨 성분이다.

식약처는 쁘띠엘린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품에 대한 자진 회수를 신고하자 ‘대용량 주방세제 무향 제품 중 제조 일자 2019년 2월 4일분, 5일분 유통되지 않은 제조 일자 2019년 1월 10일 제품에 대해 통관 금지를 발표했다.

쁘띠엘린에 따르면 해당 성분들은 본사 측이 천연 원재료 일부에 해당 성분이 혼입된 것으로 판단하고 구체적이고 확실한 원인을 찾기 위해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 성분은 낮은 농도로 뛰어난 향균 효과를 나타내 미국과 유럽에서 샴푸, 세제 등 생활용품에 사용된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세척제, 헹굼보조제, 물티슈 등 19개 위생용품을 제조할 때 사용이 금지됐다.

쁘띠엘린은 고객이 불안감을 느끼게 된 데 책임을 통감해 MIT 검출 제품과 지난해 1월 이후 생산된 MIT 불검출 제품까지 모두 자진 회수 및 환불 조치하기로 했다. 이에 회수 대상은 에티튜드 대용량 주방세제를 비롯한 총 12개 제품의 지난 해 생산 제품 전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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