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영상 임은지 기자] 그룹 드림노트의 숙소 생활은 말 그대로 ‘다이내믹’했다.

드림노트(유아이 보니 라라 미소 수민 은조 하빈 한별)는 최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소속사 사옥에서 티브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하며 숙소 생활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가장 먼저 손을 든 멤버는 라라였다. “미소 양한테 할 말이 있다”라며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은 라라는 “세탁기 돌리기 당번이 날마다 다르지 않나. 그때 사건이 하나 있었다. 가루 세제를 섬유 유연제 통에 누가 넣어서 통이 막혀서 못 돌렸다. 전날 당번을 보니 미소가 할 줄 아는 척 하면서 세탁기를 고장 낼 뻔 했다. 알고 있었나. 보니 언니가 다 치웠다”라고 폭로했다.

미소는 당황스러워 하며 가루 세제와 섬유 유연제의 차이를 알지 못했다고 했다. 보니는 “가루 세제와 섬유 유연제는 다르다. 섬유 유연제는 액체”라고 설명했다.

미소는 “액체 섬유 유연제가 없더라. 가루 세제가 두 개가 있는데 한 가루 세제 향기가 너무 좋더라. 진짜 향이 좋아서 ‘요즘에는 섬유 유연제도 드럼 세탁기는 가루로 나오는 구나’했다. 그래서 섬유 유연제 통에 향이 좋은 가루 세제를, 세제 통에는 또 다른 가루 세제를 넣었다”며 억울함을 드러냈다.

보니는 “그래서 라라가 통이 굳었다고 하더다. (섬유 유연제는) 뒤에 있는 바구니에 있다”라고 설명해 줬다.

미소는 “앞으로는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오늘에서야 안 게 어디냐”며 너스레를 떨었고, 보니는 “숙소 생활이 몇 년 차 인데”라며 웃어 보였다.

숙소에 있는 ‘산맥’에 대한 비밀도 털어놨다. 은조는 “숙소에 패딩 산맥이 있다. 개인당 패딩이 2개씩은 있다. 그게 롱패딩인데 행어가 하나밖에 없다. 못 거는 사람은 얹는 식이다. 그걸 지나가다 치면 떨어져서 주워야 하는데 그걸 안 줍는다. 그래서 그게 자꾸 쌓인다”라고 털어놨다.

미소는 “바로 여기 있는 수민이가 숙소로 들어오는데 우두두두두 떨어져서 산이 만들어 졌는데 그 상태로 산으로 오더라”고 폭로했다.

수민은 “나는 그 패딩을 내가 친지 몰랐다. 그래서 원래 그렇게 쓰러져 있는 줄 알았다”라고 해명한 후 “걸 때마다 한별이의 숏패딩이 흘러내리는데 한 몫을 한다. 혼자 짧아서. 몇 번이나 올렸는데도 흘러내린다”며 화살을 돌렸다.

한별은 “짧은 것도 노하우가 있다. 반을 걸쳐야 산이 만들어지는데 언니가 잘 못 만든다. 반을 걸어도 떨어진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은조는 “앞으로 잘 정리하는 드림노트가 되도록 하겠다”고 했고, 멤버들은 “멤버들끼리 사이가 정말 좋다”며 많은 폭로로 제기 될 지 모르는 불화설을 막았다.

숙소 에피소드는 ‘리얼리티 바람’으로 이어졌다. 드림노트는 짧은 이야기만으로도 ‘예능 한 편’을 써내려갈 수 있을 만큼, 다이내믹한 숙소 생활을 하고 있었다.

미소는 “예전에 정말, 리얼로 카메라 있는지 모르고 깬 상황 있다. 자다 깨서 카메라 보고 민낯을 다 보여드린 적 있다. 세수하는 모습부터 다”라고 떠올렸다.

유아이는 “아예 숙소를 배경으로 한 리얼리티를 찍고 싶다. 당시에는 그 화만 숙소 이야기를 담았는데 숙소 이야기만 담아보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드림노트는 지난달 발매한 두 번째 미니앨범 ‘드림:어스’(Dream:Us)의 타이틀곡 ‘하쿠나 마타타’로 활동했다. 이 곡은 업템포 신스팝 뱅거 장르와 80년대 댄스 느낌이 가미된 곡으로 예쁘고 당찬 소녀가 좋아하는 소년에게 몰래 사랑의 주문을 걸어 내게 빠져들게 만들고 싶은 마음을 표현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영상 임은지 기자/사진 안성후 기자 news@tv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