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놀라운 토요일’ 멤버들이 ‘라이언하트’ 가사 받아쓰기에 실패했다.

20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놀라운 토요일 - 도레미마켓’(이하 ‘놀라운 토요일’)에는 그룹 빅스 라비와 구구단 세정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익산 중앙매일서동시장 크로크마담 라운드에서는 2015년 발매된 소녀시대의 ‘라이언 하트(Lion Heart)’로 가사 받아쓰기 문제를 풀었다.

문제 구간을 들은 뒤, “모두가 아니라 해도 좋을 테니. 사실 내가 좋음 되지 뭐”라고 적은 세정이 ‘원샷’을 차지했다.

문제 구간의 가사는 윗줄 15글자, 아래 9글자였다. 라비는 “뮤지컬 형식의 무대로 기억한다. 대사처럼 주고받는 가사일 거다”라고 예리하게 추리했다.

결국 세정은 “모두가 아니라고 해도 네가 좋을 테니. 사실 내가 좋음 되지 뭐”라고 정답을 외쳤고, 결과는 실패였다.

입짧은 햇님이 크로크마담 ‘먹방’을 시작했고, 마음이 급해진 멤버들은 전체 띄어쓰기 힌트를 선택했다.

다시 문제 구간을 들은 세정은 ‘모두 다 아니라 해도 좋을 때 있지 않아’라고 추리했다. 하지만 ‘않아’와 ‘않나’를 두고 멤버들은 다시 혼란에 빠졌다. 되지와 됐지를 두고도 의견이 갈렸다.

결국 않아, 되지를 선택했고, 피오는 “모두 다 아니라 해도 좋을 때 있지 않아. 사실 내가 좋음 되지 뭐”라고 불렀다. 그러나 결과는 또 실패였다.

멤버들은 이후 한 글자 힌트를 확인했다. 정답인 ‘아’를 확인한 이들은 3차 듣기 후 되지와 됐지에 집중했다.

‘역대급 고집’으로 멤버들을 힘겹게 한 라비가 정답 받아쓰기에 나섰다. 라비는 “모두 다 아니라 해도 좋을 때 있지 않아. 사실 네가 좋음 됐지 뭐”라고 적으며 ‘내가’를 ‘네가’로 바꿔 썼다.

이에 신동엽은 또 한 번 그의 고집에 두 손 두 발 들었다. 하지만 정답은 ‘내가’ ‘네가’도 아닌 ‘나만’이었다. 이에 라비뿐만 아니라 모두가 정답을 맞히지 못하며 평화로운(?) 결말을 맞게 됐다.

이날 출제된 ‘라이언 하트’의 문제 구간 정답은 “모두 다 아니라 해도 좋을 때 있지 않아 / 사실 나만 좋음 됐지 뭐”였다.

[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N ‘놀라운 토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