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궁민남편' 멤버들이 베트남 축구 경기장을 찾아 박항서와 축구 대결을 펼쳤다.

21일 저녁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궁민남편'은 박항서 편으로 꾸며졌다.

앞서 '궁민남편' 멤버들은 박항서 감독을 응원하기 위해 AFC U-23 베트남과 태국의 경기가 열리는 축구장을 찾아 베트남 팀을 응원했다.

경기가 끝난 후 만난 '궁민남편' 팀과 박항서 감독. 이들은 하루 동안 함께 시간을 보내며 휴가를 즐겼다. 박항서 감독은 최용수 감독과의 전화 통화에서 서로를 '디스'하며 유쾌한 매력을 발산했다.

또한 안정환이 설기현 유상철 김병지 이영표 등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함께 팀에서 뛰었던 동료들의 영상 메시지를 공개했다. 박항서 감독은 감동해 인사를 전했다.

이후 '궁민남편' 팀은 빈 축구장을 찾았다. 사제지간인 안정환과 박항서 감독은 대결을 펼쳤다. 골대 앞에서 시작해 공을 바닥에 떨어뜨리지 않고 반대편 골대까지 이어가 안으로 넣는 게임이었다. 생각보다 녹록지 않은 게임에 안정환과 박항서는 몇 차례의 실패를 거듭했다. 하지만 끈질기게 도전한 박항서가 결국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박항서는 베트남까지 자신을 찾아와 준 '궁민남편' 팀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감동적인 마무리 멘트를 하면서도 안정환에게 장난을 거는 것을 잊지 않은 해맑은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궁민남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