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권세희 기자] ‘조장풍’에서 김동욱이 이상이에게 시원한 한방을 먹였다.

22일 밤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극본 김반디·연출 박원국, 이하 '조장풍') 9~10화에서는 양태수(이상이)의 갑질에 통쾌한 펀치를 날리는 조진갑(김동욱)의 모습이 그려졌다.

명성그룹 외아들이자 '티에스'의 사장인 양태수는 직원들을 상대로 갑질을 부렸다. 부하 직원들에게 폭언을 하는 것도 모자라 본인의 운전수로 일하는 고교동창도 서슴없이 폭행했다. 양태수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같은 동창인 천덕구(김경남)에게도 "네가 까"라고 폭행을 주문했다.

보다못한 천덕구는 양태수를 향해 주먹을 날렸다.

천덕구는 경찰서로 끌려가 구속될 뻔한 고난에 처했으나 조진갑이 등장해 위기를 모면했다. 조진갑이 티에스의 하청업체인 휴먼테크 여직원의 사고가 양태수와 연루돼 있음을 언질했기 때문.

이에 양태수는 "증거 있냐?"고 추궁했고 조진갑은 "없을 거 같냐?"며 강하게 대적했다. 양태수는 조진갑의 자신 있는 대답에 한발 물러나는 모습을 보였다.

앞서 조진갑은 한 민원인으로부터 지나친 업무 강도에 허덕이는 동생 이야기를 들은 바 있다. 민원인은 파견직으로 일하고 있는 동생이 겪고 있는 사연을 털어 놓았다. 그는 “동생이 IT업체에 취업했다. 이제 행복할 줄 알았는데 그게 지옥의 시작이었다”고 말했다.

민원인은 “동생이 집에 잘 들어오지도 못했는데 신입이니 그렇다고 말했다”며 “보다못해 그만두라고도 말했지만 동생이 자신이 더 잘하면 괜찮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살인적인 야근’만 멈춰주길 바란다고 조진갑에게 털어놨다.


조진갑은 휴먼테크로 향해 간부를 만났으나 그는 오히려 더욱 당당한 태도를 보이며 “잘못이 없다”는 말로 일관했다. 조진갑은 휴먼테크가 티에스의 하청업체임을 깨닫고 실질적인 해결을 위해 티에스에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사장인 양태수와 조우하며 미리내재단의 배후가 명성그룹임을 깨달았다.

[티브이데일리 권세희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조장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