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정준영, 최종훈 사태가 새 국면에 접어들었다. 이들이 포함된 단톡방 일행 5인이 집단 성폭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는다

23일 여성 A씨는 서울지방경찰청에 정준영, 최종훈 등 카카오톡 단톡방 멤버 5인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했다며 고소장을 제출했다. A씨는 2016년 3월 정준영의 대구 팬사인회 이후 단톡방 멤버 5인과 술을 마신 뒤 기억을 잃고 집단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정준영은 이 단톡방에 "어제 종훈이랑 같이 XX하는데 이런 소리 내서 나도 웃고"라며 4초짜리 음성 파일을 4인과 공유했다. 다른 이들도 A씨를 성추행 하는 듯한 모습이 담긴 사진을 수 차례 공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정준영은 "결국 걔는 연예인이랑 자고 싶었던 거야", "영상있어? 지워버려 얼른. 최종훈이 저장하기 전에"라고 쓴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매체를 통해 이들을 고소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여자로 취급하는 게 아니라 물건 가지고 놀듯 자기들끼리 그렇게 놀고 웃고 그랬다는 게 너무 화가 난다"며 분노했다. 정준영은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지만 최종훈은 변호인을 통해 "A씨와 동석한 것은 맞지만 성관계는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5인이 실제로 A씨를 집단 성폭행했는지를 조사할 계획이다. 이미 5인이 보낸 음성파일 1개와 사진 6장을 확보했다.

뿐만 아니다 일반인 여성 B씨도 이들을 고소했다. 2016년 1월 강원도 홍천에서 정준영, 최종훈 일행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했다며 고소장을 낸 것. 경찰은 A씨 사건과 별개로 B씨에 대한 수사도 진행 중이다. 경찰은 현재 고소인 조사를 마쳤고, 곧 정준영, 최종훈을 포함한 단톡방 멤버들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승리가 있는 또 다른 단톡방도 성폭행 논란에 휘말렸다. 일반인 여성 C씨는 3년 전 승리의 단톡방 멤버들과 해외에서 만나 술을 먹던 중 정신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이 단톡방은 A, B씨가 언급된 단톡방과 달리 운영된 곳으로 승리가 포함돼 있다. 이 단톡방의 멤버인 일반인 김 모씨는 C씨의 영상을 게재했고, 최종훈은 "뭐야 기절이잖아. 뭐 이렇게 짧아"라고 메시지를 보냈다. 정준영은 "강간했네"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경찰조사에서 "불법 촬영사실은 인정하지만 합의에 의한 성관계였다"고 주장했고, 승리 측은 "당시 그런 일이 있었는지 몰랐다. 오래된 일이라 기억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경찰은 김 씨를 준강간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으며, 이들이 B씨에게 약물을 사용했는지를 추가로 수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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