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권세희 기자] 워너원 출신 김재환이 ‘불후의 명곡’에서 ‘엽기적인 그녀’ OST를 불러 우승을 차지했다.

27일 저녁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의 명곡’)은 400회를 맞아 ‘기획 스페셜 글로벌 특집 일본 2부- 일본이 사랑하는 한국가요’ 편을 구성했다. 이번 무대에는 가수 거미, 알리, 정동하, 김재환 그룹 NCT DREAM, JBJ95가 출연했다.

김재환은 일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엽기적인 그녀’ OST인 신승훈의 ‘I BeIieve’를 공연 곡으로 택했다. 관객들은 ‘I BeIieve’의 전주가 나오자 환호를 보내기도 했다. ‘엽기적인 그녀’가 큰 사랑을 받은 한국 영화기 때문.

김재환은 섬세한 곡 해석으로 시작해 특유의 파워풀한 목소리로 무대를 채웠다. 감미로운 음색을 드러낸 무대에 관객들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성공적인 공연을 끝낸 그는 정동하와 알리, NCT DREAM을 꺾고 우승을 거머쥐는 영예를 얻었다.

특히 김재환은 무대를 하는 동안 눈시울을 붉히기도 해 뭉클한 감정을 이끌었다. MC 문희준은 “솔로로 데뷔한 김재환이 느꼈을 부담감이 있었을 것”이라며 “멤버들이 생각나 울컥한 것 같다”고 말했다. 거미 역시 “김재환의 목소리가 여러 가지 장점이 있어 좋았다”고 덧붙였다.

김재환은 무대를 끝내고 “워너원 활동을 마무리 하면서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는데, 이렇게 혼자서 무대를 하니 감회가 남다르다”라고 밝혔다.

불후의 명곡

한편 거미는 조용필의 ‘돌아와요 부산항에’를 불러 색다른 무대를 꾸몄다. 거미 특유의 느낌으로 재해석한 노래에 일본 관객들은 귀를 기울이며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JBJ95는 동방신기의 ‘주문(MIROTIC)’ 무대를 통해 거미를 꺾고 1승을 얻었다.

이외에도 정동하는 ‘겨울연가’의 OST인 ‘처음부터 지금까지’를 열창해 좌중을 압도했고, 알리는 ‘미안하다 사랑한다’ OST인 ‘눈의 꽃’을 노래했다. 알리는 무대를 준비하며 “기쁜 마음을 담아 일본 팬들이 좋아하는 감성으로 노래하겠다”고 밝혔다. NCT DREAM은 보아의 ‘넘버원(NO.1)’으로 톡톡 튀는 무대를 꾸몄다.

[티브이데일리 권세희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2 ‘불후의 명곡’]